107 DEMON KING + DAGGER CRASH 🤦‍♂️

 
에실의 언급처럼 90층부터 공략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As Eshil mentioned, the difficulty from the 90th floor has increased dramatically.
성채를 지키는 몬스터들의 능력과 숫자가 아래층들과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The ability and number of monsters guarding the fort were not comparable to the lower levels.
지능을 올린 보람도 없이 거의 항상 최대치를 유지해 오던 마나양이 전투 때마다 요동치기 시작했다.
Miss Mana, who had almost always maintained her peak, began to tremble in every battle.
그만큼 많은 그림자 병사들이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This meant that many shadow soldiers were destroying and regenerating.
하지만.
but
진우도 요행으로 90층을 넘어선 게 아니었다.
Jinwoo also did not surpass the 90th floor due to luck.
최하층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달군 쇠를 망치로 두드리듯 오랜 시간 자신을 연마해 왔다.
While coming here from the lowest floor, he has honed himself for a long time, as if hitting the hot iron with a hammer.
90까지 다다른 레벨이 그 증거였다.
The evidence was at a different level to 90.
고위 귀족들의 저항이 거세질수록 그들의 방어를 뚫는 진우와 그림자 병사들의 공격은 더 강력해졌다.
The stronger the resistance of the high nobles, the stronger the assaults of the Jinwoo and Shadow soldiers who pierced their defenses solotranslater.blogspot.com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solotranslater .blogspot. com
97층의 진입 허가서를 들고나오는 진우의 몸에서 아지랑이 같은 것이 피어올랐다.
A kind of haze rose from the body of Jinwoo, who was carrying a permit for entry on the 97th floor.
한계를 넘어선 움직임이 만들어 낸 열기가 땀방울을 증발시키며 만들어낸 수증기였다.
The heat generated by the movement beyond the limit evaporated sweat drops.
그만큼 이번도 격전이었다.
This time, it was a fierce battle again.
진우의 얼굴에 승리의 만족감이 떠올랐다.
Jinwoo's face brought satisfaction with the victory.
숨어서 기다리고 있던 에실이 진우를 발견하고 달려왔다.
Essil, who had been waiting in hiding, found Jinwoo and ran.
진우 뒤로 불타는 성과 그의 손에 들린 허가서.
a burning castle behind Jinwoo and a permit in his hands
'서열 5위 리카도 가문에 이어 서열 4위인 아락카스 가문까지...'
'From the fifth-ranked Ricardo family to the fourth-ranked Arkansas family...'
에실은 더 이상 놀랄 기운도 없었다.
Essil didn't have the energy to be surprised anymore.
모든 침입자가 다 이런 식이라면 자기 구역을 지키기는커녕 침입자를 피해 살아남기도 힘들 것 같았다.
If all the intruders were this way, they would not be able to survive the intruders, let alone defend their territory.
"다른 인간들도 다 당신처럼 강한가요?"
"Are all the others as strong as you?"
에실이 걱정스레 물었다.
Eshil asked anxiously.
진우는 잠깐 기억을 더듬어 보다 적당히 대답했다.
Jinwoo answered more moderately than he could for a moment.
"두 명 정도는?"
"About two people?"
고건희와 차해인.
Ko Geon-hee and Cha Hae-in.
그 두 사람은 확실히 다른 S급들보다도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The two definitely felt stronger than the other Ss.
하지만 그 외 나머지 S급 헌터들, 그러니까 백윤호나 최종인, 임태규는 크게 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But the rest of the S-class hunters, Baek Yoon-ho and Choi Jong-in, did not feel very strong.
특히 최종병기라 불리는 최종인은 국내 최고의 길드 '헌터스'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했다.
In particular, Choi Jong-in, dubbed the final weapon, seemed to be rated higher than his ability because he owns the nation's best guild, Hunters.
'기운으로만 평가하자면 최종인보다 차해인 쪽이 한 수 위였지.'
'If you only evaluate with energy, Cha Hea-in are more than Choi Jong - in.'
이렇듯 같은 S급들 사이에서도 격차는 존재했다.
There was a gap between the S classes as well.
아니, 오히려 측정이 불가능한 등급 외 등급인 만큼 그 격차가 다른 등급보다 더 심할지도 몰랐다.
No, the gap might be worse than other grades, as it is out of the measurable grade.
진우는 피식 웃었다.
Jinwoo laughed as if he had a good laugh.
'여기서 나가면 또 어떻게 느껴질까?'
'How does it feel when I get out of here?'
처음 백윤호를 만났을 때와 그다음 그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 달랐던 것처럼, 고건희 협회장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에도 변화가 생길까?
Just as I first met Baek Yoon-ho and then met him, Is there a change in my own gaze as I look at Goh Kun-Hee?
진우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Jin-woo was thrilled to see his new self.
'그러려면 우선...'
'To do that, first...'
악마성 던전의 마무리부터.
From the end of the evil dungeon.
남은 층은 이제 전부 다 합쳐도 네 개에 불과했다.
There were only four floors left.
진우가 에실에게 말했다.
Jinwoo told Eshil.
"넌 이제 내려가."
"You're going down now."
진우만큼 강한 인간이 두 명이나 더 있다는 소리에 풀 죽어 있던 에실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
When she heard that there were two more men as strong as Jinwoo, she looked up in surprise.
"네?"
"Yes?"
"이 위층부터는 알아서 찾아갈게."
"I'll go upstairs and find it myself."
에실이 길을 찾아 준 덕분에 빠르게 귀족들의 성채를 찾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Thanks to Essil for finding the way, I was able to quickly find the nobles' fortress. But now I did not need her help.
'이전보다 더 올라간 감각 스탯 영향도 있겠지만...'
'There may be a higher sense-strung effect than before, but...'
고위 귀족들의 기운이 워낙에 강력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The energy of the high nobility was so strong that they could easily be found from far away.
길 안내 외에는 그녀의 역할이 없었으니 굳이 짐 하나를 더 붙이고 돌아다닐 이유가 없는 것이다.
There was no reason to walk around with an extra package because there was no role for her except for directions.
그렇게 설명을 했더니.
That's how I explained it.
"저, 저는 이제 쓸모가 없어진 건가요?"
"Well, am I useless now?"
에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갔다.
Essil's face turned white.
'끝까지 재미난 녀석이네.'
'It's funny to the end.'
진우는 항상 예상 밖의 리액션을 보여 주는 에실을 보며 웃음을 삼켰다. 그러고는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Jin-woo held back his laughter as he always showed unexpected reactions. Then she came to her door.
'헉!'
'Hoo!'
에실은 가까워지는 진우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In fact, I see her eyes moving in a circle.
'나도 제거당하는 걸까?'
'Am I being removed?'
쿵쾅쿵쾅.
Badum-Badum-.
심장 뛰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렸다.
The heartbeat sounded like a thunder.
그때 진우가 손을 슥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얼굴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그 손끝에 에실은 공포에 질린 눈을 질끈 감았다.
Then she could see Jinwoo lifting his hands up. At the tip of his hand, slowly approaching her face, Essil closed her terrified eyes.
그런데.
by the way
'어?'
'What?'
손은 자신의 어깨 위에 가볍게 놓였다.
His hands were laid lightly on her shoulders.
에실이 슬쩍 눈을 떴다. 진우의 얼굴이 가까웠다.
Essil opened her eyes. Jinwoo's face was close.
진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Jinwoo said with a smile.
"그동안 수고했어, 고마웠다."
"Well done, thank you."
이걸로 됐다.
This is enough.
나름대로 작별 인사를 마친 진우가 이동 마법진 안으로 들어갔다.
After saying goodbye in his own way, Jin-woo went into the group.
ringRing-
 
[1층부터 96층까지 개방되어 있습니다.]
[It is opened from 1st floor to 96th floor.]
[어디로 이동하시겠습니까?]
[Where do you want to go?]
 
돌아서서 에실의 얼굴을 보니 표정에 놀라움과 아쉬움이 반반씩 섞여 있었다.
When I turned around and looked at Ezil's face, I found half and half of the surprise and sorrow.
공포, 걱정, 놀라움, 아쉬움...
Fear, worry, surprise, regret...
지성 있는 몬스터들이 보여 준 감정의 표현들.
Emotional expressions by intelligent monsters.
에실의 말대로 그들은 다른 세계의 주민이었을까, 아니면 시스템이 만들어 낸 몬스터에 불과한 걸까?
Was they, as he said, a resident of another world or just a monster created by the system?
'아직은 알 수 없다.'
'I do not know yet.'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단서를 모으다 보면 언젠가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But if we collect a little bit of clues in this way, maybe we will know someday.
"저기..."
"Over There..."
에실이 진우를 불렀다.
Essil called out Jinwoo.
거의 동시에 고개를 든 진우가 시스템 메시지를 향해 대답했다.
Almost at the same time, Jinwoo, who raised his head, answered the system message.
"97층."
"97F."

***

97, 98, 99.
진우는 드디어 악마왕의 거처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었다.
Jinwoo finally got the key to entering the residence of the evil king.
 
        [아이템: 진입 허가서]
        [Item: Entry Permission]
        입수 난이도: ??
        Difficulty obtaining: ??
        종류: ??
        Type: ??
악마성 100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허가서입니다. 
This is a permit to go up to the 100th floor of the Devil's Castle. 
층간 이동 마법진의 99층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Only available on the 99th floor of the inter-layer movement magic.
                 
진우는 100층으로 올라가기에 앞서 상태를 점검했다.
Jinwoo checked his condition before going up to the 100th floor.
 
                [레벨: 93]
                [Level: 93]
 
레벨은 어느덧 100을 바라보고 있었다.
The level was already looking at 100.
늘어난 스탯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The increased stats were felt throughout the body.
전신에 힘이 넘쳐흘렀고, 감각도 더욱 예민해졌다.
The whole body was overflowing with power, and the senses became more sensitive.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The condition was at the best.
'좋아.'
'Good.'
진우는 상점을 불러냈다.
Jinwoo called up the shop.
구매한 포션으로 체력과 마나를 풀로 채웠다.
Purchased potions to fill the pool of stamina and mana.
그리고 추가로 붕대를 구입했다.
And bought an additional bandage.
전에 한번 그랬던 것처럼 단검 쥔 손을 붕대로 감았다. 이런 긴장감은 오랜만이었다.
As I once did, I bandaged my hands with dagger.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had such tension.
몸을 천천히 움직여 보았다.
I tried to move slowly.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더 빠르게 움직였다. 몸은 생각한 대로 정확하게 움직여 주었다.
Then I moved a little bit faster. The body moved exactly as it thought.
착.
chag-.
사방에 그림자를 만들며 맹렬하게 움직이던 진우가 딱 멈췄다. 그의 어깨에서 감이 피어올라 왔다.
Jinwoo, who made a shadow on all sides and moved fiercely, just stopped . A feeling came from his shoulders.
예열 작업이라고 할까.
It's a warm-up operation.
준비는 끝났다.
The preparations are complete.
"후-"
"After-"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쉰 진우가 이동 마법진 위로 올라갔다.
After breathing heavily, Jinwoo, who exhaled, climbed up the movement magic.
"100층."
"100F."
목적지를 말하고 눈을 깜빡였을 땐 이미 배경이 바뀌어 있었다.
When I told my destination and blinked, the background had already changed.
진우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Jinwoo looked around.
'불이 없어?'
'No fire?'
아래층까지 활활 타오르고 있던 끔찍한 불꽃들이 전부 사라지고, 주변에는 타고 남은 찌꺼기들만 남아 있었다.
All the terrible flames that had been burning down to the ground has disappeared, and only the remnants of burning remained around.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하늘에서는 눈이 떨어졌다.
When he looked up, he fell the sky.
'눈?'
'Snow?'
눈치고는 색이 이상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손바닥에 떨어진 눈은 이상하게도 녹지 않았다.
I held out my hand because the color was weird. But the snow that fell on the palm of my hand did not melt strangely.
자세히 보니 재였다.
On closer look, it was ash.
하늘에서 재가 눈처럼 하나둘 떨어지고 있었다.
The ash was falling like snow from the sky.
그때.
then.
'띠링'하고 기계음이 울렸다.
The sound of the machine rang.
날카로워진 진우의 시선은 하늘에 못 박힌 듯 고정되어 있었다.
The sharp eyes of Jinwoo were fixed as if he were stuck in the sky.
'위인가...'
'Is it ...'
곧 시스템 메시지가 적의 등장을 알려왔다.
Soon the system message informed the enemy.
 
                [악마들의 왕, 바란이 침입자를 발견했습니다!]
                [The king of demons, Baran, has found an intruder!]
 
상공을 부유하던 검은 점.
The black spot that floated in the sky.
점은 점점 땅에 가까워지더니 저멀리에 내려앉았다.
As the point became closer to the ground, it fell down.
날개 달린 도마뱀 같은 것을 타고 있는 기사였다. 놈의 머리 위에 다섯 글자가 선명했다.
It was a knight riding a winged lizard. Five letters on his head were clear.
 
                [The king of demons, Baran]
 
진우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Jinwoo's forehead had a cold sweat.
범상치 않은 기운이 놈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An extraordinary energy was coming out of him.
역시 이런 거대한 던전의 최상층을 지키고 있는 보스다운 기세였다.
He was also a bossy man who stood at the top of such a huge dungeon.
진우의 시선이 옮겨 갔다.
The eyes of Jinwoo have shifted.
'음?'
'Umm?'
놈이 타고 있는 도마뱀처럼 생긴 몬스터에도 이름이 있었다.
The monster, which looked like a lizard he was riding, also had a name.
 
        [비룡 카이셀린]
        [Drake Keisar]
 
'저거 아무리 봐도 악마족은 아닌 거 같은데...'
'I do not think it's a demon family anyway ...'
악마족들은 애써 처치에 성공해도 그림자 추출이 불가능했다.
🙄 Demon | Effort | at the moment | Even if you succeed | shadow | Extraction | It was impossible
It was imppossible to extract shadows from demon even if you succeed kill them.
그래서 악마성에서는 그림자 병사들이 늘어날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보스가 타고 있는 몬스터는 좀 달라 보였다.
So in the devilish world, the shadow soldiers were not expected to increase, but the monster the boss was riding on looked a little different.
날아다니는 몬스터라.
A flying monster.
'꽤 쓸 만해 보이잖아?'
'Looks pretty good/cool, huh?'
가지고 싶다.
I want to have it.
백귀들의 수장이었던 바루카 이후로 간만에 손에 넣고 싶은 그림자를 만난 진우가 침을 꼴깍 삼켰다.
Since Baruka, the head of the Ice Elves, Jinwoo has swallowed his saliva when he meets the shadow he wants to get his hands on.
그때 바란이 한 손을 치켜들었다.
Then Baran raised his hand.
띠링.
ringRing.
 
        [악마왕 바란이 악마 군사들을 소환합니다!]
        [Demon king Baran summons demon soldiers!]
 
메시지와 함께 놈의 주변에 병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With the message, soldiers began to appear around him.
그 숫자는 척 봐도 수백에 이르렀다.
The number reached a hundred at first glance.
'시작인가?'
'Is it the beginning?'
진우의 시선이 가늘어졌다.
Jinwoo's eyes narrowed.
하늘로 향해 있던 바란의 손이 거만하게 이쪽을 가리키자, 소환된 악마 병사들이 떼를 지어 달려왔다.
As Baran's hand, which was heading toward the sky, pointed this way proudly, the summoned demon soldiers ran in droves.
두두두두-
cRunch, cRunch, cRunch
그들의 사나운 기세에 땅이 울렸다.
The ground rattled at their wild momentum.
'병사라면 이쪽에도 있다.'
'The soldier's on this side.'
진우가 악마왕의 군세를 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Jinwoo saw the army of the devil king and raised his mouth.
"그림자들."
"Shadows."
진우의 그림자가 일렁이며 주위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The shadows of Jin-woo began to spread around.
스킬 군주의 영역.
Area of monarch.
악마왕의 병사들이 검게 물든 대지 위에 발을 들였을 때, 진우가 그림자 병사들을 불러냈다.
When the soldiers of the king of the devil stepped on the blackened ground, Jinwoo called out the shadow soldiers.
"집합."
"Set."
그림자들이 일제히 솟아올랐다.
The shadows rose in unison.
'...!'
적들이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
I could feel the enemy's embarrassment.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언과 탱크 두 육체파 기사들이 전력으로 달려가 몸을 부딪쳤다.
Without missing the gap, the two knights, Iron and Tank ran iinto battlefiled at full speed.🙄
투쾅!
Boom!
그워어어어어!
growlgrowlgrowl!
"크아아악!"
"Aaaaah!"
"케겍!"
"Kettle!"
두 녀석의 괴력에 악마들이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The demons shrieked at the strength of the two men.
그 뒤로 백이 넘는 그림자 병사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어 갔다.
Back then more than a hundred shadow soldiers were pushed like waves.
 
        [악마왕 바란이 악마 군사들을 소환합니다!]
        [Demon king Baran summons demon soldiers!]
        [악마왕 바란이 악마 군사들을 소환합니다!]
        [Demon king Baran summons demon soldiers!]
 
그림자들의 기세에 놀란 것인지, 바란은 병사들의 수를 충원했다.
Surprised by the shadows, Baran added to the number of soldiers.
그러나 뒤쪽에 소환된 악마 병사들의 머리 위로 어금니의 스킬 '화룡의 노래'가 작열했다.
However, above the heads of the devil soldiers summoned back, the molar's skill 'The Song of the Dragon' was intense.
쿠우우우우우우우우-
Kou Woo Woo Woo-woo- 🤣 Wololo
거센 불기둥이 악마 군단 하나를 통재로 날려 버렸다.
A fierce firepower flew through one of the demon corps.
'...'
비룡을 띄워서 불기둥을 피한 바란이 조금 떨어진 곳에 착지했다.
Baran, who avoided the pillar of fire, landed a little distance away.
그러고는 비룡에게서 내려섰다.
Then he stood down from Dragoon.
진우는 악마 귀족들의 전투 방식을 떠올렸다.
Jinwoo thought of the battle patterns of the devil nobles.
'저 녀석들, 탈것을 타고 싸우는 걸 싫어했었지.'
'They didn't like to fight in rides.' 😂 drake is only a vehicle
그림자들과 악마들이 뒤엉겨서 있는 전장을 향하던 바란의 걸음이 점점 빨라지더니 급기야 달리기 시작했다.
As the shadows and the demons stepped toward the battlefield, the stride of the war began to accelerate.
최전방에서 악마들의 진열을 깨부수던 아이언이 자신의 워해머로 악마 하나의 머리를 내려치려 할 때.
When Iron, who broke the devil's passion in the front line, tried to knock down a devil's head with his War Hammer.
바란이 손을 뻗었다.
Baran extended his hand.
그러자 아이언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Then, Iron was shot up into the air.
'...지배자의 손길?'
'... the ruler's hand?'
진우도 지배자의 손길을 사용해 떨어지던 아이언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Jinwoo catches Iron, who is falling to the ground by the ruler's hand.
바란의 시선이 진우에게 옮겨 갔다.
Baran's gaze moved to Jinwoo.
놈도 가장 먼저 해치워야 할 적이 누구인지 깨달은 듯했다.
He seemed to have realized who the first enemy was to be.
'...'
 바란이 검을 뽑아 들고 달려왔다.
Baran drew the sword and ran.
진우도 단검을 움켜쥔 양손에 힘을 주었다.
Jinwoo also gave strength to both hands of the dagger.
그러고는 상대를 향해 마주 달려갔다.
Then he ran to his opponent.
바람같이 움직인 두 군주가 정확히 중간쯤 되는 지점에서 맞부딪쳤다.
Two wind-like monarchs clashed exactly halfway across.
바란의 검과 진우의 단검들 사이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Flames began to flare between the swords of Baran and the daggers of Jinwoo.
카가가가강, 카강, 카가가강!
Kagagagagagang, kagagarang, kaga river!
진우의 공격은 바란의 몸에 조금씩 닿고 있었지만, 바란의 갑옷을 뚫을 만큼의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다.
Jinwoo's attack was creeping into Baran's body, but it failed to give him enough damage to break through his armor.
'단검과 갑옷의 상성은 좋지 않다.'
"Dagger are not good to dealt with armor."
그렇다고 다른 갑옷들처럼 맨손으로 때려잡기엔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 so it is | different | like armor | with bare hands | to beat | an opponent | I'll make it easy. | did not
However, his opponent was not easy to beat with his bare hands like other armored monster.
어쩔 수 없이 틈새를 노려야 하는데.
I have no choice but to look for a chance.
'투구? 아니면 관절?'
'A pitch or a joint?'
진우가 빈틈을 엿보고 있는 사이 바란이 무형의 스킬로 진우의 가슴을 후려쳤다.
Jin-woo peeking through the gap, Baran hit Jin-woo's breasts with intangible skills.
"컥!"
"ouch!"
잠시 공중으로 몸이 붕 떴던 진우는 지배자의 손길로 다시 균형을 잡았다.
Jinwoo, who was in the air for a while, rebalanced with the ruler's hand.
'역시 지배자의 손길 맞네.'
'It's the ruler's hand too.'
맞아 보니 확실했다.
I was sure I was right.
바란은 아까부터 지배자의 손길을 자유자재로 쓰고 있었다.
Baran had been using the ruler's hand freely from the beginning.
놈이 손을 뻗었다.
He reached out his hand.
이번에는 진우도 놈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
This time, he reached out to him.
쾅!
Bang!
쾅!
Bang!
진우와 바란 둘 다 강한 힘에 튕겨져 나갔다.
Both Jinwoo and Baran were thrown away by strong force.
진우와 바란이 동시에 균형을 잡았을 때는 서로 한참을 뒤로 밀려난 상태였다.
When Jin-woo and Baran were balanced at the same time, they were far behind each other.
그때 진우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Then, a good idea came to Jin Woo's mind.
'바루카의 단도 쪽이 공격력이 셌었지?'
'Baruka's daggers were very aggressive, right?'
바루카의 단도는 A급, 나이트 킬러는 B급.
Baruka's dagger is A-level and Night Killer is B-level.
진우는 '나이트 킬러'로 '바루카의 단도'를 묶고 있는 붕대를 찢었다.
Jin-woo tore a bandage that tied the baruka's dagger with the 'Night Killer.'
그리고 '바루카의 단도'를 전력을 다해 던졌다.
Then he threw baruka dagger with a full-strength.
'단검 투척!'
"Throwing daggers!"
바루카의 단도가 맹렬한 속도로 날아갔으나, 바란은 고개를 옆으로 비트는 것만으로 가볍게 피해 냈다.
Baruka's dagger flew at a furious speed, but Baran simply avoided it by just rubbing his head sideways.
무릎을 잠시 굽히는가 싶었던 바란이 한 번의 점프로 전장을 가르고 진우 앞에 내려섰다.
Baran, who bend his knees for a while, dropped into the battlefield with a single jump and stood in front of Jinwoo.
착.
Cling.
가볍게 착지한 바란이 검을 일자로 휘둘렀다.
Lightly landed, Wanan wielded the sword.
캉!
shiiiiing!
왼손이 아려 왔다.
My left hand is aching.
진우는 미간을 찡그렸다.
Jinwoo frowned his brow.
단검 두 개로 막던 공격을 하나로 상대하려고 하니 손목에 부담이 갔다.
When he tried to deal with the attack that he had blocked with two daggers, his wrist was burdened.
구겨지는 진우의 얼굴을 보고, 승기를 잡았다 싶었는지 바란은 공격에 박차를 가해 왔다.
Seeing Jin-woo's face crumpled, Baran has been spurring the attack.
캉! 카강! 캉!
Kang! Kang! Kang! Kang!
진우의 몸에 상처가 늘기 시작했다.
Jinwoo's body began to get hurt.
'큭!'
'Boo!'
그러나 진우는 방어에 치중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오른손을 내밀어 바란의 투구를 움켜쥐었다.
But Jin Woo quietly waited for the right time, focusing on defense. And when the opportunity finally arrived, he reached out his right hand and grabbed Baran's helmet.
'...?'
투구 너머로 바란이 의아해하는 시선이 전해졌다.
Beyond headpiece, baron came a questioning look.
진우가 씩 웃었다.
Jinwoo grinned.
그리고 온 힘을 다해 투구를 당기자 에실이 그랬던 것처럼 바란이 목을 뒤로 뺏고, 투구와 목을 이어주던 부분에 약간의 틈이 생겼다.
And as he pulled the helmet with all his might, Baran took his neck back, and there was a slight gap between the pitch and the part that tied his neck.
'지배자의 손길.'
'The hand of the ruler.'
아까 던지고 난 뒤 내내 허공에 떠 있던 '바루카의 단도'가 그제야 바란을 덮쳤다.
It was not until then that "Dagger of Parukas" who had been floating in the air all the time after throwing the helmet hit Baran.
푹!
Shhhhhunk!
바란의 뒷목에 바루카의 단도가 박혔다.
Baruka's dagger was stuck in the back of Baran.
놈의 눈동자가 커졌다.
His eyes dilated.
'...!'
진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깨로 바란을 밀쳐 낸 뒤, 놈이 균형을 잡기 전에 양손으로 잡은 '나이트 킬러'를 목에 찔러 넣었다.
Jinwoo kept pushing Baran with his shoulder, and stabbed a "Night Killer" in his throat before he balanced.
'급소 찌르기!'
'Dagger Thrust/Stabbling!!!'
푹!
Shhhhhunk!
바란은 검을 떨어뜨리며 쓰러졌다.
Baran fell down, dropping the sword.
하지만 두 번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놈은 목숨이 붙어 있었다.
However, he was still alive after two deadly attacks.
그대로 바란 위에 올라탄 진우가 주먹을 내려쳤다.
Just as it was, Jinwoo climbed onto his shoulder and struck down his fist.
쾅! 쾅! 쾅! 쾅!
bang! bang! bang! bang!
근력 스탯 2백에 달하는 괴
Two hundred stamina stats
력이 보스급 몬스터의 체력을 급격하게 깎아 내려갔다.
The power of the boss-grade monsters sharply lowered their physical strength.
그리고 마침내.
And finally.
투쾅!
Thug!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반가운 메시지가 떴다.
A nice message came out with the sound of 'tingling'.
 
        [악마왕 바란을 처치하였습니다.]
        [We have defeated the demon king, Baran.]
        [바란의 영혼을 획득하였습니다.]
        [Obtained the soul of Baran.]
        [퀘스트 '악마의 영혼을 모아라 2'가 완료되었습니다.]
        [Quest 'Collect the Devil's Soul 2' is complete.]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93

 
이민성의 얼굴이 굳어졌다.
The face of Lee Min-sung has hardened.
기자들을 가로질러 간 남자와, 그 남자를 데려간 고건희 협회장.
The man who crossed the press and the head of the association who took the man.

"오늘 고건희 협회장 스케줄이 어떻게 돼 있어?"
"What is the schedule of Ko today?"
"오전 일정이 싹 비었다는데요?"
"I heard his schedule is completely empty this morning."
"방금 그 사람 때문에 협회장이 오전을 전부 비웠다는 거야?"
"You mean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just emptied the whole morning because of him?"

웅성웅성.
두 사람의 등장으로 어수선해진 현장은 더 이상 인터뷰를 진행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The scene, which was chaotic with the appearance of the two, was no longer an interviewable atmosphere.
오늘을 위해 얼마나 힘을 쏟았던가?
How much effort did I put into today?
이민성이 벌레 씹은 표정으로 매니저를 쏘아보았다.
Lee Min-sung saw the manager with a chewing-bug expression. 
🙄🙄 Lee Min Sung | bug | chew | With the expression | Manager | I saw it.

'매니저란 새끼가 저런 거 하나 똑바로 처리를 못해서.'
'My manager doesn't handle those things right.'

매니저는 차마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The manager dropped his head helplessly, unable to meet Lee's gaze.
이민성이 A급 각성자가 된 지금, 전과는 달리 이제 완력으로도 그를 당해 낼 수가 없었다.
Now that Lee Min-sung has become a class-A awakener, I has never been able to stand up to his strength.
눈치껏 굽혀야만 했다.
I had to bend over as much as I could.

'...'

한참 매니저를 노려보던 이민성의 고개가 자연스레 옆쪽으로 돌아갔다.
The head of Lee Min-sung, who was gazing at the manager for a while, naturally turned to the side.

"큐!"
"Que!"

아뿔싸!
Oh, no!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제 방송국 카메라까지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To make matters worse, the cameras were about to turn back.
저건 생방송이다.
That is a live broadcast.
이런 산만한 광경이 전파를 타고 전 국민에게 생중계 된다면, A급 헌터가 되어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려 했던 자신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다.
If these distracting scenes were broadcast live on the air, all his efforts to raise brand value to the fullest would likely be ruined as a A-class awakener
하지만 인터뷰를 재개해 분위기를 진정시키기에는 고건희 협회장의 등장 여파가 너무 컸다.
🙄 but | interview | Resume. | the atmosphere | to calm down | Ko Gun Hee | the head of a assosiation | Appearance | aftereffects/Aftermath | too great.
However, the aftermath of the Appearance of the Ko Gun Hee was too large to resume the interview and calm the atmosphere.
하필 그런 거물이 이런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 가지고...
That kind of thing has appeared in this important moment ...

'어떻게 분위기를 반전시킬 방법이 없을까?'
'How to reverse the atmosphere?'

약삭빠른 그의 두뇌가 빠르게 회전을 시작했다.
His brains began to spin rapidly.

'그래, 역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큰 거 한 방만 한 게 없지.'
'Ok, there's nothing big to reverse the atmosphere'

기자들은 등급 심사를 앞둔 자신의 심경 따위가 궁금해서 온 게 아니다.
🙄 Reporters | Rating/class/grade | Judging | Ahead | own | Something/such as | I'm just curious/Curiosity, I guess. | on | to | no/not

The reporters were not curious about their own heart before the rating screening.
Journalists did not come because they were curious about their feelings ahead of the rating review.
대스타 이민성이 어떤 등급의 헌터가 될지, 그리고 헌터 자격증을 발급받고 난 다음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What class of Hunter will Lee Min-sung become, And after getting a Hunter license, what will happen next?
그걸 알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다.
I came here to be find out.
원하던 답을 주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리라.
Give them the answers they wanted, and everything would go into place.

'일정을 좀 앞당겨서 바로 심사를 시작하자.'
'Let's move up the schedule and start judging right away.'

이민성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떠올랐다.
There was a sour smile on the face of Lee Min-sung.
과연 주위의 평가처럼 이런 쪽으로의 잔머리는 대단히 빨랐다.
🙄 indeed | Around/surrounding | like an assessment/Like evaluation | this | Toward | the/beating hair | to a great extent/very much | quick/It was fast.
The twists in this direction were extremely fast, as people say.
As the evaluation of the surroundings, it was very fast to this side.
Indeed, like the evaluation of the surroundings, the head twist to this side was very fast. 🤦‍♂️

"저기, 잠시만요. 협회 관계자분들과 오늘 일정에 대해 잠깐 이야기 좀 하고 오겠습니다."
"Hey, hold on. I'd like to talk to the association about today's schedule."

그렇게 대충 기자들에게 둘러댄 이민성이 협회 건물로 향했다.
The Lee Min-sung around the reporters headed for the association building.
바뀐 일정을 '논의'가 아니라 '통보'하기 위해서였다.
It was not for 'discussion' but for 'notifying' the changed schedule.

'우리 아버지가 지원하는 돈이 얼만데. 협회고 뭐고 당연히 알아서 기어야지.'
'How much money does my father support? It's an association and you should be able to crawl. "

그런데.
by the way

'어?'
'What?'

유리문을 밀고 막 들어가기 직전, 안에서 우르르 몰려나온 감시과 헌터들에 의해 뒤로 밀려났다.
Just before they pushed the glass door in, they were pushed back by security and Hunter from inside.
헌터들은 일렬로 서더니 건물 입구를 봉쇄했다.
Hunter lined up and blocked the entrance to the building.

'뭐야, 이건 또?'
'What, this is also?'

이민성의 이맛살이 구겨졌다.
Lee Min-sung| a moss of one'sari/the flesh of one's teeth | be wrinkled
The smirk of Lee Min-sung was wrinkled.
이민성은 남자의 가슴에 달린 명찰을 확인했다.
Lee Min-sung checked the label on the man's chest.

'헌터협회 감시과 과장 우진철?'
'Woo Jin-cheol, Manager of the Hunter Association Surveillance Division?'

이민성이 우진철이란 사내에게 물었다.
Lee Min-sung asked a man named Woo Jin-chul.

"뭡니까? 왜 입구를 막는 거죠?"
"What? Why are you blocking the entrance?"

우진철은 선글라스를 낀 채로 이민성을 내려다보았다.
Woo Jin-chul look down at Lee Min-sung while he's wearing sunglasses.

"현재 다른 각성자분의 등급 심사 재측정 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심사가 끝나는 11시까지 아무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We are currently in the process of re-evaluating the rating of other awakeners. No one can get inside the building until 11 o'clock at the end of the screening."
"뭐라고요?"
"pardon me?"

다른 각성자라면 방금 협회장을 따라 들어간 그 남자를 말하는 건가?
Another awakening is that guy who just followed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이민성은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Lee Min-sung looked at the clock.
지금은 오전 10시 30분.
It's 10:30 a.m.
11시라면 자신의 등급 심사가 예약된 시간이었다.
Eleven o'clock was the scheduled time for the screening.
그때까지 아무도 못 들어간다?
No one will be able to come in until then?
등급 심사를 앞당겨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던 계산이 수포로 돌아가기 직전이었다.
The plan that were aimed at reversing the mood by advancing the rating review were on the verge of failure.
처음에는 좋게 말했다.
He spoke well at first.

"그러지 말고 좀 들여보내 주시죠. 관계자분들과 논의할 게 있다니까요."
"Please let me in. I have to discuss with the people involved."
"죄송합니다."
"I'm sorry."

우진철은 그 한마디를 끝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Woo Jin-chul kept his mouth shut with the last word.
답답해진 이민성이 참지 못하고 슬슬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Feeling frustrated, Lee slowly began to show his true colors.

"이봐요, 당신 내가 누군지 몰라? 나 이민성이라고, 이민성."
"Hey, don't you know who I am? I'm an immigrant.

안 되겠다 싶었는지 이민성의 말투가 격해졌지만, 우진철은 조금도 비켜 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Although Lee Min-sung's speech intensified, Woo showed no sign of getting out of the way.

"하-"
"Ha-"

이민성이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내뱉었다.
Lee Min-sung let out a laugh.

"어이. 헌터협회의 가장 큰 스폰서가 유진건설이란 건 알지?"
"Hey. You know that the biggest sponsor of Hunter's #association is #Eugene Construction, right?"


이민성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The mouth of Lee Min-sung has risen.

"유진건설 이원규 부사장님이 내 아버지야. 그리고 저 사람들 보여?"
"Eugene Construction Vice President Lee Won-kyu is my father. And you see them?"

이민성은 계단 아래 쫙 깔린 기자들을 가리켰다.
Lee Min-sung pointed to reporters lying down the stairs.

"저렇게 많은 기자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그 유진건설 부사장의 아들을 이렇게 취급해도 돼? 당신 이거 감당할 수 있겠어?"
"Can you treat Yoo Jin's vice president's son like this in front of so many reporters? Can you handle this?"
우진철의 대답은 간단했다.
Woo Jin-chul's answer was simple.

"감당할 수 있습니다."
"You can afford it."
"뭐?"
"what?"

이민성은 기가 막혀 왔다.
Lee Min-sung has been stunned.
도대체 그 남자가 뭐라고 협회장이 마중을 나오고, 등급 심사를 위해서 건물 전체를 통제한단 말인가?
How on earth does the man come out to meet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and control the whole building for ratings?
거기다 부장급도 아닌, 겨우 과장 나부랭이가 이렇게 기고만장이라니.
What's more, it's not even a manager, but a manager, who's just a little bit of a maver.
이민성이 양 옆구리에 손을 얹고서 따지듯 물었다.
Lee Min-sung put his hands on both sides and asked.

"그 다른 각성자란 게 뭐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협회에서 싸고도는 겁니까?"
"What do you think the other awakeners are, and are they going to be cheap in the association?"

그제야 우진철이 선글라스를 벗었다.
Woo Jincheol took off his sunglasses.

"그걸 제가 말씀드리면."
"I'll tell you."

흠칫.
by surprise
맹금류를 닮은 우진철의 부리부리한 눈매가 드러나자 이민성은 자신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섰다.
As Woo Jin-cheol's slick eyes, resembling birds on prey, showed, Lee Min-sung took a step back without realizing it.
우진철은 이민성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서 나직이 말을 이었다.
Woo Jin-chul did not take his eyes off the Lee Min-sung, and continued his lewd remarks.

"이민성 씨야말로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Can you handle this, Lee Min-sung?"


***


건물 안은 한산했다.
The building was quiet.
등급 심사 대기자 한 명 없이 텅 빈 홀에는 협회 직원들만 간간이 지나다닐 뿐이었다.
The empty hall, without a single person waiting for a rating exam, only the staff of the association occasionally walked by.
아마도 바깥에 기자들이 잔뜩 몰려와 있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은 듯했다.
Perhaps it had nothing to do with the mass of journalists outside.

"이쪽으로 오시죠."
"Come here."
"예."
"Yes."

고건희의 안내를 따라 정밀 측정실로 향하려던 진우의 시선에 낯익은 얼굴 두 사람이 들어왔다.
Following Ko's instructions, Jin-woo's gaze, which was supposed to head for the precision measuring room, brought in two familiar faces.

'어라?'
'What?'

맞은편 휴게실 의자에 백윤호, 최종인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There were two people seated at the two opposite lounge chair, the White Yoon Ho, the final man.
3일 전 재심사를 받으러 왔을 때 깔끔하게 차려입은 길드 직원들이 몰려 있던 장소였다.
When I came here for a review three days ago, I was surrounded by neatly dressed guild workers.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이 동시에 일어나 목례를 보내 왔다.
Two eye-contacted persons got up at the same time and sent a salute.
진우도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서 홀을 지나쳤다.
Jinwoo lightly nod and passed the hall.
조용한 복도를 걸으며 고건희가 넌지시 미소를 지었다.
As he walked through the quiet hallway, Ko Gun-hee smiled insinuatingly.

"저 두 사람, 한 시간 전부터 와서 헌터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They've been waiting for you for an hou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길드의 수장이 한 시간씩이나 먼저 와 재측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Two guild heads representing the Republic of Korea came in first for an hour and waited for the result of the remeasurement?
진우의 눈빛을 읽었는지, 고건희가 평온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Whether he read Jin-woo's eyes, Ko replied in a calm voice.

"2년 만에 나타난 S급 헌터입니다. 게다가 최종인 쪽은 헌터님의 힘을 보았으니 더 애가 탈 테지요."
"You're the first S-class Hunter appeared after two years. And Choi Jong - in will be more excited to see your power."

진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Jinwoo nodded his head

"어머."
"Oh my."
"협회장님."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가는 도중 만난 협회 직원들이 고건희에게 깍듯이 인사하고는, 옆에 있는 진우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On the way, the staff of the association met Goh Kun-hee with a humble greeting, and looked at Jin-woo with wonder.

'옆에 남자는 누군데 협회장님이 직접 안내를 해 주시는 거지?'
'Who's the man next to you, and the head of the association willing guide him?'
'혹시 엄청 대단한 사람 아냐?'
'Is not he a great person?'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협회장님을 아는 걸까?'
'How does that young man know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장관급이 와도 마중 한번 나가는 일이 없었던 고건희가 직접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직원들에게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It was just amazing to the staff that Goh Kun-hee, who never met after take on minister-level job, was guiding a man.
고건희가 앞을 바라보며 물었다.
Ko Geon-hee asked while he was looking forward.

"어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I heard about it yesterday."

말을 건네는 고건희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즐거워 보였다.
Goh Kun-hee expression of "talking" seems elusive.
실제로 고건희는 들떠 있었다.
In fact, Ko Gun-hee was excited.
성진우가 흔해 빠진 헌터들과는 다를 것이라는 자신의 예상이 들어맞았으니까.
He was right about his prediction that Sung Jin-woo would be different from the usual Hunters.
우진철에게 성진우의 활약상을 전해 들었을 때는 마치 본인이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손에 땀을 쥐었다.
When I heard of Sung Jin-chul's performance from Woo, he felt as if he were on the scene.

'물론 실력도 실력이지만.'
'Of course, his skill is also good.'

그 뒤에 성진우가 보여 준 깔끔한 대처는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
After that, Sung Jin-woo's neat handling was all the more I liked.
보스를 포함해 던전을 거의 혼자 클리어했는데도 부산물 등에는 일절 욕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Although he had almost solved the dungeon alone, including the boss, he did not desire any by-products.
그의 목적이 진짜 큰돈을 벌고 유명세를 얻는 대신 마수들과 싸워 사람들을 지키는 것에 있다면, 협회는 아낌없이 지원해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If his purpose was to fight the beasts and protect the people instead of making real money and gaining fame, the association was ready to generously support him.
그건 협회의 설립 취지와도 부합하는 일이었으니까.
That was consistent with the purpose of the Association.

'할 수만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협회로 끌어들이고 싶구먼.'
'I'd do anything to get him into the association if I could.'

그러나 어쩌겠는가?
But what can I do?
일전에 그가 말했던 대로 협회에 들어오게 되면 마수들과 싸울 기회가 거의 없어진다.
As he said earlier, if you join the association, you will have little chance to fight the monsters.
어제 전해 들은 성진우의 힘.
I have heard about Sung Jin Woo's power yesterday.
던전 바깥에서 썩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능력이었다.
It is a valuable ability to be rotten out of the dungeon.
이윽고 건물 안쪽에 있는 검사장에 도착했다.
It was not long before we arrived at the inspection room inside the building.

"재측정 전에 헌터님의 능력을 확인해서 계열을 분류할 겁니다."
"We will check Hunter's abilities before re-measurement."

진우도 알고 있었다.
Jinwoo knew.
헌터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따라 전투, 마법, 치유, 보조 등으로 구별 되어 필요한 곳에서 역량을 펼친다.
Hunters are divided into battle, magic, healing, and assistance depending on their abilities.
검사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고건희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이고는 진우를 인계받았다.
An employee waiting at the prosecutor's office lean his waist down to a 90-degree angle and take over Jinwoo.

"이리로 오세요."
"Come here."

진우는 검사장의 중앙에 섰다.
Jinwoo stood in the middle of the inspection room.
검사장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실내체육관 같은 구조였다.
The inspection room was built like an indoor gymnasium, which can be easily seen anywhere.
평범한 체육관과 차이점이 있다면, 벽면과 바닥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The difference from the average gymnasium was that you could feel a strong Mana on the walls and on the floor.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마법까지 동원해 튼튼하게 지은 모양이었다.
It was built with magic to prepare for an accident.
검사관들이 물었다.
The inspectors asked.

"어떤 능력을 쓸 수 있으시죠?"
"What abilities can you use?"

아직 돌아가지 않은 고건희 협회장이 구석에서 흥미로운 눈빛으로 검사 과정을 지켜보았다.
Ko Geon-hee, chairman of the association, who has yet to return, watched the process with an interesting look in the corner.
그가 진우를 마중 나온 이유.
the reason why he came to meet Jinwoo
조금이라도 빨리, 두 눈으로 직접 진우의 능력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다.
He wanted to check Jinwoo's ability with his eyes even sooner.

"이런 걸 할 수 있습니다."
"I can do this."

진우는 그림자 병사 하나를 불러냈다.
Jinwoo called out a shadow soldier.

"헉!"
"Huck!"

검사관들이 움찔 놀랐다.
The inspectors were frightened.
전신을 흑색 갑옷으로 무장한 병사가 바닥에서부터 스르륵 올라오는데 어느 누가 태연할 수 있을까?
Who can remain calm when a soldier armed with black armor climbs from the ground?
일부러 일반 병사 중에서도 가장 레벨이 떨어지는 녀석을 골랐는데도 일반인에게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위압감이 흘러나왔다.
Even though he intentionally chose the lowest level among ordinary soldiers, the general public was overwhelmed.

"이건... 소환수인가요? 소환수를 부리시는 겁니까?"
"Is this... a summoned monster? You're calling a summoned monsters?"

검사관의 목소리가 떨렸다.
The examiner's voice shook.
마음 같아서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친절히 설명이라도 해 주고 싶었지만.
I wanted to kindly explain that it is not dangerous at all.
진우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Jinwoo answered with a sorry look.

"...뭐, 비슷한 거 같네요."
"...well, I think it's similar."
"그, 그렇다면 소환수는 몇 마리나 불러 낼 수 있습니까?"
"Well, then how many summoners can you call up?"
'거짓말은 소용없겠지.'
'Falsehood is no use.'

어제 전부 소환한 그림자 병사들을 본 목격자가 어림잡아 스무 명을 넘어가는데.
There are over twenty peoples who saw all the shadow soldiers summoned yesterday.
진우는 그림자 저장 스킬로 봉인해 둔 병사들의 숫자를 조금 줄여 말했다.
Jinwoo said, reducing the number of soldiers sealed with a shadow-saving skill a little.

"백 마리 정도..."
"About a hundred ..."

100이라는 숫자에 검사관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The examiner' eyes widened at the number 100.

"배, 백이요?"
"shit, A hundred?"
"네."
"Yes."

반면 진우는 담담했다.
On the other hand, Jin Woo was calm.
그때.
then
그림자 병사를 바라보는 고건희의 눈빛이 반짝였다.
Ko Geon-hee's eyes glistened at the sight of the shadow soldier.

'저런 걸 백 마리나...'
'One hundred of those...'

병사는 언뜻 보기에 B급 헌터 수준의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The soldier had the mana of a class B Hunter at first sight.
그런 걸 100마리나 불러낼 수 있다면 이미 그 개인으로도 어지간한 대형 길드 하나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If he could call 100 of such marine/soldiers, he would have been able to outperform a large guild.
실로 대단한 능력이었다.
It was really a great ability.
고건희의 뜨거운 시선이 피부로 느껴졌다.
Goh Kun-hee's hot eyes were felt on his skin.
진우는 주변의 반응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inwoo sighed with relief when he saw the reaction around him.

'일반 병사 하나에 이정도 반응이면...'
'If this is the reaction of a normal soldier...'

병사들 중 가장 레벨이 높은 '이그리트'나 어제 포획에 성공한 보스급 마수 '어금니'를 불러내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It was fortunate that he did not call out the highest-level soldiers, Igriss or the boss-class bullier who be caught yesterday.
어쨌든 이걸로 어떤 능력을 가졌는가 하는 것은 증명된 셈이었다.
At any rate, it proved what I was capable of.

"그럼... 성진우 헌터님은 마법계열이시군요."
"So...... Sung Jinwoo is a wizard."

검사관은 기록지에 뭔가를 열심히 끄적거리더니, 만족한 듯 고개를 들었다.
The examiner pushed something hard on the record and looked satisfied.

"이제 측정실로 가시면 됩니다."
"You can go to the measuring room now."


***


진우는 새로 발급된 헌터증을 받아 들었다.
Jinwoo received a new Hunter's certificate .
        성진우, S급, 마법계열.
        Sung Jin Woo, S-class, Magic Series.
사진란에 떡 하니 자기 얼굴이 박혀 있는데도 믿기지가 않았다.
Even though I was stuck in the picture box, I couldn't believe it.

'좋아. 일단 여기까진 순조롭게 왔다.'
'Okay, I've come this far.'

진우는 헌터증을 지갑에 밀어 넣었다.
Jinwoo pushed the Hunter's certificate into his wallet.
복도 끝으로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백윤호, 최종인이 다가왔다.
When I came out to the end of the hall, I was being waited for Baek Yoon-ho and Choi Jong-in.

"성진우 씨,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Sung Jin-woo, can you spare some time?"
"성진우 헌터님."
"Sung Jin Woo Hunter."
"죄송합니다. 제가 할 일이 좀 밀려있어서요."
"I'm sorry, I have a little work to do."

진우는 그들을 무시하고 유리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Jinu ignored them and stepped on the glass door.

"어, 어?"
"Oh, wait?"

백윤호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Baek Yunho said worriedly.

"저라면 그리로는 안 나갈 겁니다."
"IYou wouldn't go out now"
'나가는 걸 후회할 만큼 좋은 조건이 준비되어 있다는 건가?'
'Are you saying that there are good conditions to regret going out?'

어떤 조건이든 관심이 없었던 진우는 백윤호의 만류를 무시하고 유리문을 휙 열어젖혔다.
Jinwoo, who was not interested in any condition, threw open the door, ignoring Baek's suspension.
그러자.
Then.
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촤!
SnapSnapSnapSnapSnapSnapSnapSnap!
계단 위를 넘어 올라와 감시과 헌터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던 기자들이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Reporters who had been watching and fighting with the Hunter went up the stairs and exploded flash after climbing the stairs.

'뭐야, 이건?'
'What, this?'

진우는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터져 나오는 불빛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Jinwoo was speechless in front of the blazing lights.


***


진아는 언제나처럼 3교시를 마친 후 매점에 들러 바나나맛 우유 하나를 사 들고 올라왔다.
Jin-ah came up with a banana milk after finishing her third class as usual.
점심까지 아직 1시간 정도 남은 이 시간.
It's still about an hour before lunch.
우유로라도 배를 채워 두지 않으면 허기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되었다..
I could not concentrate well because I could not keep my stomach full of milk.
아니나 다를까.
just as expected
꼬르륵.
GurgleGurgle-
벌써부터 위장이 연료를 넣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  already | gastrointestinal | Fuel | put it in | ask | in a roar | It was here.
The gastrointestinal was already ask for it's fuel in a roar 👌
진아가 허기진 배를 문지르며 교실로 들어서려는데, 놀란 눈으로 튀어나온 친구 하나가 진아를 불렀다.
As Jin-ah tried to enter the classroom by rubbing her empty stomach, a friend with surprised eyes called her.

"지, 진아야!"
"Gee, Jin!"
"왜, 왜?"
"yeah, what?"

친구가 놀라니 덩달아 진아도 놀랐다.
Jin-ah was surprised at the surprise of her friend.

"너희 오빠! 너희 오빠가 TV에 나와!"
"You brother! Your brother is on TV!"
"뭐? 우리 오빠가 왜?"
"What? Where/why is my brother?"

진아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Jinah's heart sank down.
또 크게 다친 걸까?
Was he hurt again?
그게 아니면 설마...
Or maybe...
친구는 설명할 시간도 아깝다는 듯 진아의 손목을 잡아끌고 교실로 들어갔다.
Her friend grabbed Jin-a's wrist and entered the classroom.
진아의 눈이 칠판 옆, 커다란 TV 쪽으로 향했다.
Jin-ah's eyes turned toward the big TV, next to the blackboard.
그러자.
Then.

"오... 오빠?"
"Oh... brother?"

TV 화면을 본 순간 진아의 손에 들려 있던 바나나 우유가 바닥에 툭 하고 떨어졌다.
As soon as I saw the TV screen, the banana milk in her hand fell on the floor with a thump.

92

 선수는 우진철이 쳤다.
The player was in the middle of the game.
다들 눈치를 살피는 사이, 진우 옆으로 다가간 그가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 들어 헌터들에게 보여 준 것이다.
While everyone was watching, he took out his identification card and showed it to Hunter.

"협회 감시과에서 나왔습니다."
"I came from the Association Surveillance Department (ASD)."

상급이든, 하급이든 헌터들은 감시과라는 이름을 들으면 긴장하기 마련.
Whether it's in the upper or lower class, hunters gets nervous when they hears the name Surveillance.
작전은 주요했다.
Their operation was the main cause.
차해인을 제외한 헌터스 길드원들의 얼굴에서 잠깐이지만 긴장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The face of Hunter's Guild members, excluding Cha Hae-in, showed signs of nervousness.
우진철은 그 틈을 타 매끄럽게 말을 이었다.
Woo Jin-cheol smoothed his way through the gap.

"여기 계신 성진우 헌터님의 신원은 저희 협회에서 전담해 관리하고 있으며, 외부로 일체 발설할 수 없는 상급 기밀 사항입니다."
"The identity of Sung Jin-woo Hunter is exclusively managed by our association and is a high-level secret that cannot be disclosed externally."

진우는 우진철의 연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Jinwoo slurred at Woo Jin-chul's acting ability
표정과 말투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미리 거울을 보고 연습해 온 대사가 아닐까 생각됐을 정도였다.
His facial expression and speech were so natural that I thought it was a line he had practiced in front of the mirror.
하지만 그의 의도만은 확실하게 전해졌다.
However, his intentions were clearly known.
마침 우진철이 진우에게 눈빛으로 살짝 사인을 보내왔다.
Just as it happened, Woo Jin-cheol sent a sign to Jin-woo with his eyes.

'이곳에서 시끄럽지 않게 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I'll help you get out of here without making any noise.'

왜 감시과에서 자신을 돕는지는 모르겠으나, 알아서 뒷정리해 주겠다는데 마다할 필요가 있을까?
I don't know why the Surveillance department is helping me, but I don't need to deny help to get rid of trouble?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Jinwoo nodded his head.
바라던 바였다.
I wanted to.
눈치 빠른 우진철의 부하 직원들이 금방 진우의 주위를 에워쌌다.
The astute Woo Jin-chul's subordinates immediately surrounded Jin-woo.

"질문이 있으시다면 차후 협회를 통해서 해 주십시오. 성진우 헌터님은 저희가 모셔 가겠습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do so at a later meeting. We'll pick you up."

이견은 받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팍팍 풍겨져 나왔다.
There were signs that he would not accept any dissent.
쇠도 잘라 버릴 것 같은 우진철의 단호한 태도에 진우에게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이 가득했던 헌터스의 헌터들은 전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With Woo Jin-chul's determined attitude, the Hunters' hunters, who were full of words and words to ask Jin-woo, were all dumbfounded.

"가시죠."
"Let's go."

진우는 감시과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헌터들을 지나쳐갔다.
Jinwoo passed the hunters by escorted by the Surveillance team.

'고맙기는 한데...'
'Thank you, but...'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
I felt a little strange.
왜 우진철 과장이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하는 걸까?
Why is it that Woo Jin-chul is doing something I didn't ask for?
헌터들과 거리가 조금 벌어진 후 조용히 물었다.
After a little distance with Hunter, I asked him quietly.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What's wrong with you?"
"혹시 헌터님께서는 헌터스 길드에 들어가실 생각이십니까?"
"Do you intend to join Hunters's Guild?"

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Jinwoo shook his head.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우진철은 재빠르게 대답했다.
As if he knew it, Woo replied quickly.

"방금 헌터님께서는 대한민국에서 자금과 직원이 가장 많은 길드 앞에서 S급을 능가하는 힘을 보이신 겁니다. 귀찮은 일을 피하시려면 이 방법이 최선입니다."
"Now you outperformed class S in front of the guild, which has the most funds and staff in Korea. This is the best way to avoid annoying things."

하기야.
haiz.
여유가 넘치는 헌터스 길드라면 S급 헌터 하나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공을 들일지 아무도 모른다.
If the Hunters Guild have enough time, nobody knows what kind of ball it will throw to secure a S-Class Hunter. 😄MASTER BALL 100%catch
다른 헌터들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진우는 달랐다.
Other hunters would welcome you with a twin sisters, but Jinwoo was different.
그리고 그건 헌터협회도 마찬가지였다.
And it was the Hunter Association.
특정 길드에 힘이 집중되는 일을 막으려는 협회와 길드들의 구애 가 귀찮은 진우의 이해가 일치했다.
Jinwoo's understanding of Hunter Association trying to prevent the concentration of power on a particular guild.
한쪽의 일방적인 호의라면 모를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상황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For one-sided favors, this situation, which would benefit each other, was not burdensome.

'협회 덕분에 편하게 됐네.'
'Thanks to the association, I feel comfortable'

일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잘 풀린 까닭에, 진우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As things went well in a way that had never been expected, a faint smile came to the mouth of Jinwoo.
그렇게 보스방 입구를 막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I'm about to get out of the entrance to the boss room.

"자, 잠시만요!"
"Wait a moment."!"

뒤에서 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There was an urgent cry from behind.
무심결에 돌아보니 손기훈이 덩치 큰 동료의 부축을 받아 이리로 오고 있었다.
Looking back inadvertently, Son Ki-hoon was coming here under the auspices of a big colleague.
상처는 말끔히 치료됐지만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안색이 창백했다.
The wound was completely cured, but he looked pale due to the loss of blood.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텐데.'
'You'd better not move.'

진우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손기훈은 기어이 진우 앞에 섰다.
Despite Jin-woo's concerns, Son stood before Jin-woo.
그러고는 고개를 깍듯이 숙였다.
Then he bowed his head.

"감사합니다."
"Thank you."

이어 손기훈은 가식 없는 본심을 털어놓았다.
Then, Son revealed his true intention without pretense.

"헌터님 덕분에 저희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공격대 전원을 대신해 제가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Thanks to hunter, we were able to stay safe. I'll thank you on behalf of all the attackers."

감시과 헌터의 말을 따르면 저 사람에게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서는 안 될 무슨 사정이 있는 듯했다.
According to surveillance and Hunter, there seemed to be some reason why he shouldn't reveal himself.

'그 정도 힘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사정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If you have that kind of power, it's no wonder under any circumstances."

그런데.
by the way
정체가 발각될 위험까지 무릅쓰고서 자신과 자신의 대원들을 도왔다.
He helped myself and my men at the risk of being discovered.
어디 그것뿐인가?
Is that all?
그는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He didn't ask for anything.
헌터스 길드에 마수들의 사체나 공격대의 목숨값을 청구할 수 있었는데도, 군말 없이 물러났다.
Although he was able to charge for the dead bodies and the lives of the attackers at Hunter's Guild, he stepped down without saying anything.
이러니 어찌 허리를 굽히지 않을 수 있을까?
How can I not bend over like this?

"...감사합니다!"
"...thank you!"

감정이 격해진 손기훈이 다시 한번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몸이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마저 달가웠다.
Having become emotional, Sohn once again bent his waist down to 90 degrees. My body screamed at the sudden movement, but I fell better.
마수에게 농락당한 자신을 대신해 그가 마수를 똑같은 방법으로 처치해 줬을 때, 가슴이 울컥했었다.
When he tried to kill Boss in the same way on my behalf, I was greatly appreciate.
그 순간을 떠올리면 이까짓 '감사하다'는 말 정도는 골백번도 더할 수 있었다.
When I recall that moment, I could have added more than a hundred times to the word "thank you."
공격대 헌터들은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자신들의 리더를 보고, 그제야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났다.
When the attackers saw their leader bowing down, they got out of confusion.

'저 사람이 아니었으면...'
'If it wasn't him...'
'생명의 은인이잖아?'
'You're a lifesaver, aren't you?'
'그러면 여기서 이렇게 멍하니 보고 있을 게 아니라.'
'Then I can't just stare here.'

모두 앞다투어 달려와 고개를 숙였다.
Everyone ran forward and lowered their heads.

"고맙습니다, 짐꾸... 아니, 헌터님."
"Thank you, Jin... No, Hunter."
"진짜 헌터님 아니었으면..."
"If it wasn't for Mr. Hunter..."
"덕분에 제 마누라가 과부 신세를 면했네요."
"That saved my wife from being widowed."🤦‍♂️

손기훈이 공략 포기를 결정했을 때 손을 내보이며 엄살을 떨었던 어린 남자 헌터는 눈물을 글썽이며 다가왔다.
When Son decided to give up, the young man Hunter, who was raised up and shivering, wept and approached.

"헌터님 저기... 너무 고마워서 그러는데 제가 한번 안아 드려도 될까요?"
"Hunter-sama ... I'm so thankful that I can hug you once?"
"에이, 너무 갔다."
"Oh, it's gone too far."
"쟤 또 저러네. 누가 좀 말려 봐."
"That's him again. Somebody stop it."
"그럼 형이라도 안아 주던가!"
"Then give him a hug!"

와락.
Warak.

"으헉! 소름 끼치니까 떨어져!"
"Oh! It's creepy, Get out!" 🤣

와하하하하-
Wahaha-
이번 A급 던전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공격대 멤버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For the first time since joining the A-class dungeon, there was laughter coming from among the members of the assault team.
진우도 그런 헌터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Jin Woo also looked at the hunters with satisfaction.
공치사를 위해 그들을 도운 것은 아니었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는 모습에 미소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I didn't help them for the sake of a public decency, but the heartfelt thanks broke out a smile.

"아."
"Ah."

진우는 구석에서 팔딱팔딱 뛰며 기뻐하는 여힐러에게 다가갔다.
Jin-woo jumped from the corner and approached the Healer.

'체구가 작아서 뒤에 서 있으니 잘 보이지도 않네.'
'I can't see well because I'm small in size.'

그녀에게 받았던 수첩을 내밀자, 여힐러는 얼굴을 붉히며 두 손으로 다소곳이 받아들었다.
When he handed out her notebook, Healer blushed and accepted it with her hands.

"고, 고맙습니다..."
"Oh, thank you.."

여힐러는 그러면서 속으로 얼마 전의 자신을 구박했다.
Healer, in turn, mistreated herself a while ago.

'아휴, 괜히 그런 말을 해 가지고.'
'Oh, that's what you're saying.'

자기 전에 떠오르면 이불을 차야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When I came to sleep, I had one more job to put on my blanket.
던전 보스를 손쉽게 때려잡는 짐꾼 씨 입장에서는 유서랍시고 메모를 해 건네주던 자기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
From the standpoint of the porter who easily beats the Dungeon boss, how funny did she look when she wrote a memo with a sense of regret?
슬쩍 고개를 들어 보니 다행히 비웃고 있지는 않았다.
When I looked up, I found myself not laughing.
아니, 오히려 약간은 엄한 목소리가 나왔다.
No, it was a bit harsh.

"힐러님."
"Healer."
"네?"
"Yeah?"

여힐러가 태도를 지적당한 학생처럼 고개를 번쩍 들었다.
Healer looked up like a student whose attitude was pointed out.

"앞으로 공격대 짐가방에 개인 소지품 넣지 마세요. 부피 늘어나니까."
"Do not put your personal belongings in your raid bag in the future, it's bulky."
"네?"
"Yeah?"

여힐러가 할 말을 잃고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Healer's eyes rounded up because she lost her word.
진우는 씩 웃었다.
Jinwoo grinned.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I said everything I wanted to say.
저쪽도 대충 하고 싶었던 말은 다한 듯 보였다.
The other side seemed to have said all they wanted to say
그래서 벙 쪄 있는 여힐러를 뒤로 하고서 쿨하게 돌아섰다.
So I turned around coolly with the healer behind me.

"갑시다."
"Let's go."

진우가 발을 떼자 기다리고 있던 감시과 헌터들도 같이 움직였다.
When Jinwoo stepped off, the surveillance team and Hunter, who had been waiting for him, moved as well.
유일하게 한 사람.
Only one person.

'아...'
'Ah...'

진우에게 말을 붙이지 못했던 차해인만이 손을 뻗으려다가 그만두었다.
Only Cha Hea-in who couldn't speak to Jin-woo tried to reach out and quit.

'연락처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I wanted to ask you a contact...'

그냥 조금만 시간을 내줄 수 없을지 묻고 싶었던 것뿐이다.
I just wanted to ask if you could spare a little time.
하지만 아직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당사자에게 그 말을 하기에는 오해의 여지가 많았다.
However, there will be a lot of misunderstanding to say that to the party at this moment when the situation has not been sorted out yet.
그때.
then
여자 헌터 하나가 차해인에게 다가왔다.
A woman Hunter approached Cha Hea-in.

"저기... 부사장님."
"There... Vice President."
"네?"
"What?"

차해인이 돌아보자 여자 헌터는 차해인의 손끝을 가리켰다.
As Cha Hea-in turned around, the woman Hunter pointed to Cha's fingertips.

"곡괭이는 왜 들고 오셨어요?"
"Why did you bring the pickaxe?"

들어 올린 곡괭이의 머리 부분을 바라보던 차해인의 얼굴이 점점 불그스름하게 변해 갔다.
The face of Cha Hea-in who were looking up at the pickaxe was getting reddish.
그녀는 곡괭이를 내리고 물었다.
She lowered her pickaxe and asked.

"저 이상하게 보였을까요?"
"Did I look weird?"

여마법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The hunter tilted her head back.

"누구한테요?"
"To whom?"

그러자 차해인의 얼굴이 목덜미까지 붉게 변했다.
Then Cha Hea-in's face turned red to the neck.



게이트에서 막 나왔을 때였다.
It was just when I left the gate.
우진철이 시계를 보더니 물었다.
Woo Jin-chul looked at his watch and asked.

"저희는 협회로 돌아갈 예정인데... 괜찮으시다면 헌터님도 같이 가셔서 협회장님과 식사라도 하시겠습니까?"
"We're going back to the association, but... If you don't mind, would you like to come and have dinner with th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지금 몇 시죠?"
"What time is it now?"
"5시 15분입니다."
"It's 5:15"
'음...'
'Umm...'

빠듯하긴 해도 아직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It was a tight but not too late to arrive.
진우는 우진철의 제안을 정중히 사양했다.
Jin Woo politely declined Woo's offer.

"선약이 있어서 이만."
"I have a previous engagement"


***


씁씁, 후후.
sobsob, huhu.😥
유진호는 어떤 영화에서 본 대로 깊은 심호흡을 하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Yoo tried to stay calm by taking a deep breath as he saw a movie.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The time of destiny is coming.'

형님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Your choice determines your fate.
며칠 전, 유진 길드를 맡겨 달라고 아버지와 담판을 지었을 때보다 더 설레고 긴장됐다.
I was even more excited and nervous than when I had a meeting with my father a few days ago to ask him to leave Eugene Guild alone.

'초심으로 돌아가자, 초심으로.'
'Let's go back to the beginning, to the beginning.'

약속 장소로 형님과 처음 만났던 카페를 선택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It was no coincidence that he chose the cafe where he first met his brother.

'형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겠지.'
I couldn't have come this far without your help.'

그렇게 생각하고 카페 내부를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I thought so and looked inside the cafe, and I felt a new feeling.
마침 위치도 그때 그 자리였다.
Just in time, the location was there.
딸랑.
With a girl.
종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진우가 안으로 들어섰다.
With the bell, the door opened and the rain came inside.

"형님!"
"Brother!"

진우를 발견한 유진호가 반가운 얼굴로 벌떡 일어나 깍듯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Yoo Jin-ho, who discovered Jin-woo, jumped up with a welcome face and bowed down.
진우는 간단히 눈인사로 대신하고 유진호의 맞은편에 앉았다.
Jinwoo simply nod and sat opposite Yu Jin-ho.
그제야 유진호도 앉았다.
Yoo Jin-ho then sat down.

"무슨 일이야?"
"What's going on?"

고개를 들던 유진호의 눈이 커졌다.
The eyes of Yoo Jin-ho, who was looking up, widened.

"형님, 옷이...?"
"My big brother, your clothes are...?
"아, 이거?"
"Oh, this?"

하이오크들과 싸우고 바로 이쪽으로 달려온 터라 옷이 좀 더러웠다.
The clothes were a bit dirty because I fought with the high-orcs and ran straight over here.
상의에는 하이오크 피까지 약간 튀어 있었다.
The top was slightly splashed to high-orc blood.
진우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Jinwoo said lightly.

"던전에 들렀다 바로 이리로 오느라."
"I came to the dungeon and came right here."
'헉!'
'Hoo!'

유진호는 다시 한 번 놀랐다.
Yoo Jin-ho was surprised once again.
형님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에 불과한 자신은 마스터 면허를 따고 난 뒤 술이나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He was no better than his brother, but he spent his time drinking after getting his guild master's license.
그런데 형님은 어떠한가?
How about you?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아직도 틈틈이 던전에 들어가 수련을 하고 계시지 않나.
You have such strong power, but you still train in the dungeon.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I felt ashamed of myself.

'역시 형님이시다...'
'It's also my brother.'

그리고 동시에 형님이 한없이 존경스러웠다.
And at the same time, my brother was very respectful.
옷에 튄 피를 닦지도 않고 그냥 다니시는 것 또한 수련의 과정을 숨길 필요를 느끼지 못할 만큼 당당하시기 때문이리라.
It may be because you are so confident that you don't have to hide the training process.

'형님께 싸움의 흔적이란 스스로 얻어 낸 훈장 같은 거니까.'
'It's like a medal you got yourself in a fight.'

유진호가 굳은 표정을 지었다.
Yoo Jin-ho had a firm look on his face.
형님이 내린 결정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두말없이 따를 준비가 됐다.
I am ready to follow your decision in any direction.
그러니 있는 사실대로 말하자.
So let's tell them the truth.

"형님, 실은..."
"Brother, actually ..."

유진호는 그날 아버지와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진우에게 보고했다.
Yoo Jin-ho reported to Jinwoo all the things that happened with his father that day.
고명환의 증언으로 레드 게이트에서 백호 길드의 헌터들을 구해 준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는 사실까지 전부.
With Ko Myung-hwan's testimony, I knew who saved the hunters of White Tiger guild from the Red Gate.

'그 아저씨, 쓸데없는 짓을...'
'That man, do unnecessary thing ...'

그래도 나를 위해서 그랬다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But I can't even get angry because He did it for me.
어쩐지 레드 게이트의 이야기를 하는 유진호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Somehow, Yoo Jin-ho's face, which tells the story of the Red Gate, was slightly flushed.
유진호가 하는 말은 알았다.
I knew what Yoo Jin-ho said.

"그러니까 네가 유진 길드의 마스터가 되려면 내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지?"
"So you need my help to be the master of Eugene Guild?"

모든 이야기를 끝맺은 유진호가 차분히 진우의 대답을 기다렸다.
After concluding the whole story, Yoo Jin-ho calmly waited for Jin-woo to reply.
평소처럼 촐싹대지도, 감언이설을 시도하지도 않았다.
He did not attempt to make a snip or a honeyed tongue as usual.

'상대는 형님이니까.'
'Because you're the older brother.'

전적으로 형님의 뜻에 맡길 생각이었다.
I was going to leave it entirely to my brother's will.
유진호의 고민만큼 깊은 침묵에 빠져 있던 진우가 아래로 내리고 있던 시선을 들어 올렸다.
Jin-woo, who was so deeply silent as Yoo Jin-ho's agony, raised his eyes as he was falling down.

"진호야, 나는."
"Jinho, I."

꿀꺽.
gulp.
유진호는 마른침을 삼켰다.
Yoo Jin-ho swallowed with his dry mouth.

***

헌터스 길드의 최종인 사장도 연락을 받았다.
The president of Hunter's Guild, Choi Jong - in , was also contacted.
하던 일도 내팽개치고 개인실로 들어가 목소리를 높였다.
He dropped his job and went into his private room to raise his voice.

"예? 성진우가 어제 오늘 우리 레이드에 왔었다?"
"What? Sung Jin Woo came to our raid yesterday?"

새로이 나타난 S급 헌터.
The newly appeared S-class Hunter.
그가 자신의 길드 앞에 떡하니 나타났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Why didn't he know that when he appeared in front of his guild?
굴러 들어온 호박을 제 발로 걷어찬 것이나 다름없었다.
The pumpkin that rolled into my feet was kicked.🙄
복장이 터질 일이었지만.
I was supposed to burst.

"예에? 어제는 채굴팀에 있었고 오늘은 짐을 날랐다고요?"
"Yes? Yesterday he was in a mining team and carried our luggage today? "

...듣고 보니 모를 만했다.
... I had no idea what I heard.

'일단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접어 두자...'
' Once he did what he thought, let's forget that... '

어차피 그걸 고민해 봤자 머리만 아프고 결론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After thinking about it, I feel like my head hurts and I don't think I'll come to a conclusion.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다.
That's not what matters now.

'백호에 이어 우리 헌터스까지 도움을 받았군.'
'After the White Tiger,he help our Hunters guild.'

성진우에게 은혜를 입었다.
I was indebted to Sung Jin-woo.
그를 포섭하기 전에 최대한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이제 백호의 입장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
I wanted to talk to him as much as I could before I could reach him, but now it's no different from the position of the white tiger.

'그래도 10번째 S급의 존재를 먼저 안 게 어디야?'
'But He don't want to be the tenth S-class first?'

그래.
Okay.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남자의 능력이었다.
More important than the fact that I received help was his ability.

"성진우 헌터, 어떤 타입이었습니까?"
"Sung Jin Woo Hunter, what type?"
-...

수화기 너머의 설명을 듣고 있던 최종인의 말수가 차츰 줄어들었다.
the voice from the caller gradually decreases.
지금 통화를 나누는 상대.
The person you are talking to now.
오늘 공격대의 리더를 맡았던 손기훈은 없던 사실을 말하거나 작은 일을 부풀려 말할 친구가 아니었다.
Son Gee-hoon, who was the leader of the raid today, was not a friend to tell the truth or to say a little thing.🙄
그럼에도 반사적으로 말이 나왔다.
Nevertheless, the words were reflected.

"그게 정말입니까?"
"Is that true?"
-네. 제가 본 건 그게 답니다.
-Yes, that's all I've seen.
'그게 다라고...? 그럼 더 있을 수도 있단 말인가?'
'That's it? So there could be more?'

만약 그 남자가 그렇게 강하다면...
If he's so strong...

"나와 비교하면 그 사람, 어떤가요?"
"How is he compared to me?"

조금 유치한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상대의 강함을 알기 위해서는 이만한 질문이 없었다.
It may be a little childish, but there was no question like this to know each other's strength.
잠시 뜸을 들였던 손기훈이 말을 이었다.
After a short pause, Son continued.

-대표님께서는 A급 중에서도 상위 던전을 혼자서 클리어하실 수 있으십니까?
- Can you clear the top dungeon out of Class A by yourself?
"...불가능하죠."
"... impossible."
-그런데 그 사람은 해냈습니다. 도우려는 차 헌터님을 말리면서까지.
-He did it. Even without Cha Hea-in,who trying to help.
'차해인이 거기 있었다고?'
'Cha Hea-in was there?'

조금 의아했지만 지금 그녀가 거기 있었는가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I was a little curious, but now it wasn't a big deal.

"그 던전이 A급 상위 던전이 아니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Is it possible that it wasn't a top-rated A-class dungeon?"
-그랬다면 저희가 애먹을 일도 없었을 겁니다. 그 사람이 저희 모두를 살렸어요.
-Then we wouldn't have any trouble. He saved us all.
"..."

최종병기로 불리는 남자, 최종인.
The man who is called the final weapon.
어떻게 해석하면 무시당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분이 나쁘긴커녕 가슴이 두근거렸다.
It was a situation that could have been ignored in some way, but my heart was pounding instead of being in a bad.

'나, 차해인. 그리고 성진우.'
'I, the chaos. And Sung Jin Woo. '

정말로 한국, 아니 아시아, 아니 성진우의 실력 여하에 따라서는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길드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Indeed, it was an opportunity to become a world-famous guild on Korea, or Asia, depending on Sung Jin-woo.

-최 대표님. 제가 길드 운영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Mr. Choi, I'm not in a position to say anything about running the guild, but...

실제로 손기훈은 주제넘게 길드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다.
In fact, Son Ki-hoon was not a person who was so intent on guild.
그래서 더욱 그가 할 말이 궁금해졌다.
So I became more curious about what he would say.

"아닙니다. 말씀하세요."
"No, tell me."
-그 남자... 성진우 헌터님 꼭 모셔 오세요. 어쩌면 대표님의 꿈이 이뤄질지도 모릅니다.
-That man... Please bring Sung Jinwoo Hunter. Maybe your dream will come true.

두근.
ba-dum, ba-dum
최종인은 심장이 뛰었다.
Choi's heart beat.
그는 떨리는 목소리를 들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애를 쓰며 말했다.
He spoke with the utmost effort not to be caught shaking voice.

"노력해 보겠습니다."
"I'll try."


***


한국 협회 건물 앞.
in front of the Korean Association building
이민성을 취재하려고 몰려든 인파들이 협회 건물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A crowd gathered to cover the immigration scene in front of the association building.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슈퍼스타라 불리는 이민성이 헌터가 된다!
Lee Min-sung, dubbed "Asian superstar" across Korea, becomes the Hunter!
온 나라의 카메라들이 전부 여기로 향해 있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It was not too much to say that cameras all over the country were heading here.
발 디딜 틈도 없다 보니 기자들끼리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As there was not much time to step down, the tension between journalists was intense.

"저기요! 여기 우리가 맡아 놨던 자린데요?"
"Here! This is the one we kept here."
"이 사람아! 눈이 있으면 여기 몇이나 왔는지 봐. 니 자리 내 자리가 어디 있어? 서 있는 그 자리가 자기 자리지."
"You man! Look how many people are here. Where is my seat? The spot on which you stand is your bed."
"아오..."
"Ah..."

건물 안에서 유리 너머로 차도까지 밀려 있는 기자들을 바라보는 이민성의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Lee Min-sung's face was full of smiles as he watched reporters from the building, who pushed across the street to the building.

"이 정도는 와야지."
"That's enough."

일부러 시간을 끌며 세간의 관심을 끌어모았던 보람이 있었다.
It was worth the effort to drag time and attract public attention.

"저기 민성 씨. 내일 헤드라인으로 이렇게 나갈 건데 민성 씨 생각은 어때?"
"That's Min Seong. We're going to headline tomorrow. What do you think?"

한국 최고의 신문사 기자가 내일 1면에 게재될 원고를 보여 주며 물었다.
The nation's top newspaper reporter asked, showing the manuscript to be posted on the front page tomorrow.

"이걸 제목으로 쓰기엔 너무 밋밋하지 않아요?"
"Don't you think the title is too bland?"
"그래?"
"Really?"
"흠... 이건 어때요? '모든 것을 가진 남자 이민성. 인간을 초월한 힘까지 손에 쥐다.'라던가?"
"Hmm ... how about this? Emigration of a man with all things.Hold the power beyond humanity,Is it?"
"그렇게 멘트를 세게 치면 일부 독자들이 불편해하지 않겠어?"
"Don't you think some readers will feel uncomfortable?"
"제가 틀린 말한 것도 아니고, 또 한국에서 누가 감히 나를 욕하겠어요? 언론과 팬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I didn't say anything wrong, and who else would dare to speak ill of me in Korea? The media and fans are watching with their eyes open."
"알겠어. 그럼 그걸로 할게."
"I see. I'll take it then."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I look forward to it."

이민성은 넉살 좋게 꾸벅 숙였던 고개를 들어 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Lee Min-sung raised his head and raised his eyebrows.

'어차피 시키면 할 거면서 말은 왜 저리 많은지.'
'Why are you talking so much when you ask me to do it?'

그때 협회 주차장에 두 대의 고급 외제차가 도착했다.
Then two luxury foreign cars arrived at the association's parking lot.
탁.
Tuk
탁.
Tuk 🙄bluetooth lock
거의 동시에 내린 두 사람은 백호 길드의 백윤호와, 헌터스의 최종인이었다.
The two men who came down at the same time were Baek Yoon-ho and Choi Jong - in.

"어? 저기!"
"Oh? There!"
"백윤호다!"
"Baek Yunho!"
"최종인도 왔어!"
"Choi Jong - in is here!"

문 앞을 가로막고 있던 기자들이 두 사람 곁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A crowd of reporters swarmed over the door.
백윤호와 최종인은 인상을 찌푸렸다.
Baek Yoon-ho and Choi Jong-in frowned.

'뭐야, 이 기자들은?'
'What are these journalists?'
'오늘 왜 이렇게 복잡해?'
'Why are you so complicated today?'

찰칵찰칵찰칵.
snapSnapSnap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나오는 소리가 요란했다.
The sound of the camera flash was loud.
기자들은 두 사람을 둘러싸고 질문공세를 쏟아부었다.
Reporters poured out questions about the two.

"두 분도 이민성 씨를 영입하기 위해서 협회에 들리신 건가요?"
"Did you two come to the association to recruit Lee Min-sung?"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헌터로서 이민성 씨의 연예계 은퇴 가능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hat do you think about Lee Min-sung's possible retirement from the entertainment industry and become a representative hunter of the Republic of Korea?"
"이민성 씨의 등급은 얼마나 나올 것 같습니까?"
"How much do you think Lee Min-sung will rank?"
"이민성 씨에 대해 한마디씩 해 주세요."
"Please say something about Lee Min-sung."

성격 급한 백윤호는 귀찮다는 듯 손을 훠이훠이 내저었고.
Baek Yoon-ho, who has a short temper, shook his hand as if he was lazy.

"그 사람 때문에 여기 온 거 아닙니다. 할 말 없어요."
"I'm not here because of him. I have nothing to say."

최종인은 감정 없이 담담히 사실만을 늘어놓았다.
Choi Jong - in calmly told the truth without emotion.

"이민성 씨가 사신 길드와 계약했다는 건 업계 관계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다른 용무로 협회를 찾은 겁니다."
"Most industry insiders know that Lee Min-sung has signed a contract with a guild. Today, I went to the association for another business."

기대에 못 미치는 대답들이 이어지자 기자들은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The reporters grumbled and turned as the disappointing answers followed.

'에이, 뭐야.'
'Oh, what?'
'기삿거리가 좀 될 줄 알았더니.'
'I thought it would be a little bit of news.'
'좋다 말았네.'
'That's good.'

그래도 S급 헌터 앞이라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진 못했다.
However, they could not express their dissatisfaction directly because they was in front of the S-class Hunter.
기자들은 다시 자리를 잡고 이민성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Reporters sat back and waited for immigration man to come.
기자들이 떠나고서 백윤호와 최종인은 눈을 마주쳤다.
When reporters left, Baek Yoon-ho and Choi Jong-in met eye contact.
백윤호가 먼저 알은체를 했다.
Baek Yoon - ho made a conspiracy first.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어제 헌터스'도' 큰일 날 뻔했다죠."
"I heard the story. Yesterday's Hunters was almost in trouble."

일부러 '도'를 강조해 말하는 백윤호였다.
It was Baek Yoon-ho who intentionally emphasized guild/Hunters.🙄 this word '도'


"A급 신인까지 잃은 백호만큼 큰일 나긴 했겠습니까."
"It must have been as bad as White Tiger, who lost a A-class rookie."

기자들의 신경전 못지않게 두 사람의 신경전 또한 치열했다.
The two men's battle of nerves was as fierce as the reporters' war of nerves.
잠깐 열을 올렸던 백윤호가 한숨을 살짝 내쉬더니 말했다.
Baek Yoon-ho, who had a short fever, sighed and said.

"어쨌든 우리와 헌터스 둘 다 그 사람의 도움을 받았군요."
"Anyway, we both got help from him."
"천만다행이죠. 그가 없었다면 우리 정예 2군 팀이 전멸할 뻔했습니다."
"I'm glad. Without him, our elite second division would have been wiped out."

이미 서로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최후의 신경전이라 할 수 있었다.
It was a last-ditch war to know each other and not mention the name until the last minute.
최종인이 백윤호에게 한발 다가갔다.
Choi Jong - in approached Baek Yoon-ho.

"그래서 도의적으로 그분을 '꼭' 저희 길드에서 모시고 싶습니다."
"So I'd like to volunteer him morally at our 'tot' guild."

백윤호도 지지 않았다.
Baek Yoon-ho didn't lose.
백윤호는 최종인과 이마가 닿을 정도로 가깝게 다가갔다.
Baek Yoon-ho was close enough to reach Choi's forehead.

"우리는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 전력 보충 차원에서도 그분을 저희가 데려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We've got victims. Why don't we take him to replenish the power?"
"대체 뭘 하시려고 전력 보충을 S급으로 합니까? 어디, 북한이라도 치러 가실 겁니까?"
"What on earth do you want to do with power replenishment ? Are you going to fight North Korea?"
"그쪽이야말로 언제부터 그렇게 도의를 챙겼다고 도의를 말합니까, 도의를."
"when you say that you have taken so much of your morality, do morals."

두 사람의 눈빛에서 불꽃이 튀었다.
There was a spark in their eyes.

'어?'
'uh?'

기자회견 시간에 딱 맞춰 현장에 도착한 사신 길드의 마스터 임태규는 눈싸움하는 두 사람을 보고 히죽 웃었다.
The master of the reaper guild,Lim Tae-gyu , who arrived at the scene exactly in time of the press conference, saw a snowball fight and laughed.
저런 걸 뭐라더라?
What did you say?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든가?
Do not you think about rice cake?🙄
I don't even think of anyone to give me rice cake, but I'll start with kimchi soup. 🙄
평소 두 길드에 재원을 뺏기기만 했던 임태규로서는 신나는 일이었다.
It was exciting for Lim, who usually lost money to both guilds.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임태규는 두 사람 곁으로 다가갔다.
As he tried not to show his rising corners of his mouth, Lim approached them.

"어이, 두 사장님들. 설마 우리 민성이 때문에 그러고 있는 거야?"
"Hey, two bosses. Are you doing that because of Min-sung?"

그러자 백윤호와 최종인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임태규를 휙 돌아보았다.
Then, Baek Yoon-ho and Choi Jong-in turned around at the same time without any first consideration.

'뭐야 이 병신은?'
'What's this fool?'
'이민성인지 이민군지 관심도 없다니까.'
'I don't care if he's an immigrant or an emigrant.'

자신을 노려보는 무시무시한 두 사람의 눈빛에 임태규는 흠칫 놀라며 저도 모르게 한발 물러섰다.
Lim Tae-gyu stepped back unawares because he was surprised by the eyes of the two men who looked at him.

'이놈들 이거 왜 이래?'
'What's wrong with you guys?'


***

"뭐야? 최종인에 백윤호까지?"
"What? From Choi Jong-in to Baek Yoon-ho?"

이민성이 씩 웃었다.
Lee Min-sung grinned.
그 옆에 있는 임태규 사장은 계약하면서 안면을 익힌 상대였다.
Next to him, Lim Tae-kyu was a familiar partner in signing a contract.
국내 1, 2위 길드를 두고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 사신 길드와 계약한 것도 사실 다 계산이 있어서였다.
In fact, he signed a contract with Reaper guild, which is considered to be the same as the previous one for Korea's No. 1 and No. 2.

'그래야 약자의 편에 서는 이미지가 붙지 않겠어?'
'So don't you get the image of being on the side of the weak?'

연예인은 속되게 말해 이미지를 팔아먹고 산다.
Celebrities tell me to sell and buy images. 🙄🙄🙄🙄
이미지 관리만큼은 철저하게 하는 이민성이었다.
The image management was as thorough as the immigration Department.🙄🙄🙄🙄🙄

'국내 최고의 길드들이 나를 두고 다툰다라...'
'The best guilds in Korea argue about me...'

오래 할 헌터 생활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Though it wasn't a long career, it naturally felt heavy on the shoulders.
곧 매니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Soon the manager opened the door and came in.

"민성아, 준비 다 됐단다. 일단 인터뷰부터 시작하자."
"Min-sung, we're ready. Let's start with the interview."
"예."
"Yes."

매니저가 앞장섰다.
The manager took the lead.
유리문이 열리고 이민성이 협회 건물을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플래시가 무섭게 쏟아졌다.
When the glass door opened and Lee Min-sung emerged from the association building, camera flash poured out.
촤촤촤촤촤촤촤촤-
snapSnapSnap-
이민성은 자신을 둘러싼 수백 개의 유리 눈들을 향해 으레 하던 것처럼 가식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Lee Min-sung showed a hypothetical smile as if he was screaming at the hundreds of glass eyes surrounding him.
그때.
then.

'...?'

사전에 들었던 대로 3일이 지난 오늘 협회에 방문한 참이었다.
Three days passed,today ,I visit the association .🙄

'뭐가 이렇게 복잡해?'
' What's so complicated? '

그런데 이 상태론 도저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However, under this circumstance, it was impossible to get inside.
물론 은신을 쓰든, 기자들 머리 위를 뛰어넘든, 심지어 뒷문으로 돌아가든 얼마든지 지나갈 방법은 많았다.
Of course, there were many ways to pass, whether using a hideout, jumping over the reporters' heads, or even going back to the back door.
그런데 3일 전에 미리 재측정을 예약까지 하고 온 상황에서 멀쩡한 문을 두고 기자들을 피해 가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안 들었다.
However, I didn't like the fact that I had to avoid reporters by leaving a door open when I had booked a second measurement in advance three days ago.

'내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I'm not guilty of anything.'

정문으로 들어가지 못할 이유도 없었다.
There was no reason why he could not enter the front gate.
진우는 빼곡히 들어찬 기자들을 밀치고 억지로 길을 만들며 안으로 들어갔다.
Jinwoo pushed in the crowd of reporters and forced himself into the road.

"좀 지나가겠습니다."
"I'll pass."
"아이, 뭐야?"
"Oh, what?"
"아나, 이거 원."
"Ana, this one."
"쟤 뭐야?"
"What is it?"

S급 헌터의 완력이다.
It is the strength of a S-class Hunter.
기자들은 속절없이 밀려나며 눈살을 찌푸렸다.
Reporters frowned, rushing out with a tearful eyes.
순식간에 길이 열리고 진우는 협회 입구로 향하는 계단을 밟을 수 있었다.
The road opened in no time, and Jinwoo was able to walk on the stairs leading to the entrance of the association.
그런데 채 한 발을 내딛기도 전에 거구의 근육질 남자가 진우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But before he took a step, a big muscular man stood in front of Jinwoo.

"어이!"
"Hey!"

이민성의 매니저였다.
He was a manager of immigration man.
그는 눈을 부릅뜨고 윽박질렀다.
He squared his eyes.

"너 뭐야? 협회 사람이야?"
"What are you? Are you a member of the association?"

진우는 매니저의 시선을 조금도 피하지 않고서 고개를 저었다.
Jinwoo shook his head, not avoiding the manager's gaze at all.

'어쭈? 이놈 봐라?'
'What? Look at him?'

매니저의 굵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The manager's thick eyebrows wriggled.

"지금 기자들 쫙 깔려 있는 거 안 보여?"
"Don't you see all the reporters hanging out?"

진우는 잠시 기자들을 돌아보았다.
Jinwoo looked back at reporters for a moment.
다들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Everyone was staring at this side with discontented eyes.
인터뷰로 바쁘다는 사실은 알겠다.
I know you are busy with an interview.
하지만 길을 전세 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But you didn't chart the way, did you?
개인이 기자들을 쫓아낼 수 없듯이, 기자들도 개인을 쫓아내서는 안 되는 게 상식이었다.
It was common knowledge that journalists should not be allowed to drive out individuals, just as individuals cannot drive out journalists.
그러나 보는 눈도 많은데 언성을 높이기는 싫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다.
However, he didn't want to raise his voice because he had a lot of eyes to see, so he just ignored it.
그 순간.
At that moment.

"돌아가. 여기 못 가. 가, 인마."
"Go away. I can't go here. Go, man."

다시 앞을 막고 선 매니저가 진우의 가슴팍을 밀었다.
The manager, who stood in the way again, pushed Jin Woo's chest.
진우의 눈빛이 변했다.
Jinwoo's eyes changed.

'뭐지?'
'What?'

매니저는 깜짝 놀랐다.
The manager was surprised.
D급의 전투 계열 능력자인 자신이 망신 좀 당해 보라고 힘을 줘서 밀었는데 상대는 다리에 못 박힌 듯 꼼짝도 않는 것 아닌가?
D-class combat ability, he was forced to try to get rid of his humiliated, but his opponent is nailed to the bridge as if it is stuck?
일반인이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력이었다.
It was a powerful force that could cause serious injury to ordinary people.
진우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Jin-woo did not know that either.

"..."

그래서 그저 말없이 노려보는데, 그것만으로도 매니저의 얼굴이 조금씩 하얘져 갔다.
So, I just stared at him in silence, and that made the manager's face a little white.

"뭐야? 왜 저래?"
"What? What's that?"
"어떻게 된 거야? 둘이 시비라도 붙은 건가?"
"What's going on? Are you two arguing?"

웅성웅성. 🤣 male sex
Chatter.Chatter.Chatter-
기자들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시끄러워졌다.
The reporters also felt an unusual atmosphere and became noisy.
매니저는 식은땀을 흘렸다.
The manager had a cold sweat.
보는 눈이 없었다면 그냥 이쯤에서 한 수 접어주고 길을 비켰을지도 모른다.
Had it not been for the eyes, he might have been able to take a step back and get out of the way.
그런데 지금은 기자는 둘째 치고 고용인인 이민성이 보고 있었다.
However, Lee Min-sung, the employee, was watching, not to mention the reporter.
가까이 다가온 이민성이 인상을 쓰며 작게 말했다.
Lee Min-sung, who came close to him, made an impression and spoke quietly.

"아, 형. 뭐야. 걔 빨리 치우고 끝내."
"Oh, what is it is. I'll get rid of him quickly and finish it."
"어... 그, 그래."
"Uh... Yeah."

여기서 잘못 보이면 직업을 잃을 지도 모르는 상황.
A situation in which you might lose your job if you look wrong here.
매니저가 인상을 쓰며 목청을 돋웠다.
The manager raised his voice with an impression.

"여긴 못 지나가니까 저리 가라고!"
'Get away from here!'
"누구 맘대로 여길 못 지나간다는 겐가?"
"Who says he can't get past this place?"
'엇?'
'Who?'

목소리는 앞이 아니라 뒤에서 들려왔다.
The voice was heard from the back, not from the front.
매니저의 고개가 뒤로 돌아갔다.
The manager's head turned back.
유리문 앞.
in front of a glass door
거기엔 고건희 한국 헌터협회 회장이 떡 버티고 서 있었다.
There was Ko Gun-hee, chairman of the Korea Hunter Association, standing firm.
기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The reporters' eyes opened wide.
어찌나 놀랐는지 셔터를 누르는 것도 잊었을 정도였다.
They was so surprised that they forgot to press the shutter.

"고건희?"
"Ko Geon-hee?"
"고건희 협회장?"
"Ko Geon-he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시끌벅적하던 일대의 분위기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등장으로 착 가라앉았다.
The tumultuous atmosphere of the whole place sank with the appearance of an unexpected figure.
고건희는 계단 앞까지 다가와서 말했다.
Ko Kun-hee came to the front of the stairs and said,

"그분은 우리 손님입니다."
"He's our guest."

고건희가 이민성을 바라보았다.
Ko Kun-hee looked at Lee Min-sung.

"여기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게 누군지는 알고 있겠지요, 이민성 씨?"
"You know who authorized the press conference here, Mr. Lee Min-sung?"

이민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Lee's spirit was gone away. 🙄

"무, 물론입니다."
"No, of course."

헌터가 된 첫날 협회장의 눈 밖에 나 기자회견 장소를 빼앗긴다.
On the first day of becoming Hunter, the press conference space outside the eyes of the president is deprived.
보는 눈이 몇 갠데 그런 바보 같은 꼴을 당할 수는 없었다.
I could not afford such a foolish look at a couple of eyes.
이민성이 얼굴을 찡그리며 매니저에게 눈치를 주자, 매니저가 고건희와 진우에게 차례대로 고개를 숙이고는 순순히 옆으로 물러났다.
Lee Min-sung frowned and noticed the manager, and the manager bowed his head to Ko and Jinwoo, and he stepped aside.

"들어가시죠, 성진우 헌터님."
"Come in, Sung Jin Hun Hunter."

진우가 고건희의 안내를 받아 협회 건물로 사라지고 나자 기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Reporters were perplexed when Jin-woo disappeared under the guidance of Goh Kun-hee into the association building.
웅성웅성.🤣 male sex
Chatter.Chatter.Chatter-

"뭐야?"
"what?"
"저 사람은 누군데 협회장이 저렇게 알아서 챙겨?"
"Who's that guy? The head of the association is taking care of him like that?"
"누구 방금 그 남자 아는 사람 없어?"
"Did anyone know him just now?"

기자들은 답답한 마음에 목소리를 높였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The reporters raised their voices in frustration, but no one answered.

91

 '소환수?'
'Summoner?'

차해인은 그림자 병사들을 보고 가장 먼저 소환수를 떠올렸다.
Cha Hea-in  first thought of a summoner when she saw the shadow soldiers.
하지만 소환수라고 하기엔 그 숫자가 너무 많았다.
But that number summoned monsters was too much for a Summoner.
소환 마법이 특기인 마법계열 헌터들이 다룰 수 있는 소환수의 숫자는 끽해야 하나둘.
The number of summoned monsters  that can be control by the Summoner mustn't be limitless.
둘만 다뤄도 대접이 달라지며 셋을 다루는 소환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Even if the two monsters were controlled, the control would be very difficult, and no summoner could control three monsters.
그런데.
by the way
저 숫자는 뭐란 말인가?
What is that number?

'이게 말이 돼?'
'Does this make sense?'

한 사람이 불러낸 소환수가 100여 마리를 넘어서고 있었다.
One man called out more than 100 summoned monsters .
그것도 소환하는 데 오래 걸리지가 않았다.
It didn't take long to summon either.
수십의 소환수를 한꺼번에 불러냈다.
He summoned dozens of summoned monsters at once.

'내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라면 믿기 힘들었을 거야.'
'It would have been hard to believe if I hadn't seen it myself.'

한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헌터인 그녀가 다른 헌터의 능력을 보고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I, one of nine S-class hunters in Korea, was speechless when seeing Junwoo's abilities.
하지만.
but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It's not the time to do this.'

그녀의 시선이 그림자 병사들을 지나쳐 공격대를 향했다.
Her gaze passed the shadow soldiers and headed for the raid team.
다들 안색이 좋지 않았다.
Everyone didn't look well.
몇몇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기까지 했다.
Someone had to sit down. 🙄
성진우라는 남자의 정체가 무엇이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든 간에 일단은 그를 도와 한시바삐 하이오크들을 정리해야 했다.
Regardless of the identity of the man named Sung Jin-woo, whatever his abilities, I had to help him to clean up the High orcs.
생각은 간단히, 행동은 빠르게.
Think simply, act quickly.
차해인은 무기를 양손으로 고쳐쥐고서 하이오크들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
Cha Hea-in  fixed the weapon with both hands and took one step toward the high-orcs.
그러나 그때.
But then.
성진우와 눈이 마주쳤다.
Sung Jin-woo and my eyes met.
그의 눈빛이 강하게 말하고 있었다.
His eyes spoke strongly.
필요없다고.
No need.
방해하지 말고 지켜만 보라고.
Don't interrupt and just watch.
차해인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Cha Hae - in could not understand.

'어째서...?'
'why...?'

성진우가 많은 소환수를 다룰 수 있다는 건 알겠다.
I understand that Sung Jin-woo can control many summoned monsters .
하지만 아직 비슷한 숫자의 하이오크들과 필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보스가 남아 있었다.
But there were still a similar number of high-orcs and a boss who would inevitably have strong power.
저리 많은 소환수들을 불러냈고, 또 유지하고 있으니 이미 마력이 바닥났거나 슬슬 바닥나 가고 있을 텐데.
You've called in a lot of summoners, and You're keeping them, and You're probably already running out of mana Or summoned monsters may getting out of control.

'혼자서 뭘 어쩌려는 걸까?'
'What are you going to do alone?'

의아했지만 결국 차해인은 순순히 무기를 늘어뜨렸다.
In the end, Cha Hea-in  laid down her weapon.
그 무기가 채굴팀에서 빌린 곡괭이여서만은 아니었다.
The weapon was just a pickaxe from the mining team.
저 남자, 성진우라는 헌터가 하이오크들을 상대로 무엇을 하려는지 한번 지켜보고 싶어졌다.
That man, Hunter Sung Jin-woo, I wanted to see what he was going to do against the high orcs.
기대감.
a feeling of expectation
이성적인 판단과 기대감의 대결에서 기대감이 압승을 거뒀다.
Expectations were overwhelming in the battle between judgment and expectation.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I felt my heart throbbing for some reason

'휴, 다행이다.'
'Phew, what's a relief.'

진우는 차해인의 반응을 보고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inwoo breathed a sigh of relief into the report of the Cha's response.
이제부터가 진짜인데 훼방꾼이 있어서야 안 되지.
It's real from now on, but you can't have a saboteur.
혼자 마수들을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보스에게 공격당하는 손기훈을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방치했다.
Son Ki-hoon, who was deliberately attacked by the boss to win the game alone, was left to the brink of death.

'여력이 남아 있으면 어떻게든 함께 싸우려 들 사람이었으니까.'
'If I had more power, I would have fought with him somehow.'

그래서 손기훈의 손에서 검이 떨어졌을 때야 비로소 움직였다.
It was only when Son's sword fell from his hand.
당장 달려 나가 빌어먹을 주술사 놈의 머리를 날려 버리고 싶었던 마음을 꾹꾹 눌러 참으면서 말이다.
I just want to get out of here and blow up the fucking shaman's head.
바로 이 순간을 위해.
For this very moment.

'역시 감이 좋은 여자야.'
'She's a good girl too.'

차해인이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었다.
It was fortunate that Cha Hea-in  was quick-witted.
언성을 높일 필요 없이 알아서 물러나 줬으니까.
I didn't have to raise my voice, but she stepped back.
진우가 웃으며 돌아섰다.
Jinwoo turned around smiling.

"그림자들!"
"Shadows!"

내부를 쩌렁쩌렁 울리는 진우의 외침에 그림자들이 조금의 어긋남도 없이 일제히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The shadows of Jinwoo, who resounded from the inside, all prepared for battle.
착!
chag!
짧은 순간 정적이 내리 앉았다.
For a moment, the silence fell.
정적을 깨부순 것은 진우가 하이오크 주술사를 가리키며 던진 한마디였다.
It was a remark that Jin Woo made when he pointed to the high-orc shaman.

"가라."
"Go."

그러자 일백을 넘어선 그림자 병사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하이오크 전사 무리를 향해 돌격을 시작했다.
Then, beyond a hundred, shadow soldiers began to charge against a group of feared warriors.
두두두두두-!
Dudu-du-doo-Dudu-du-doo-!
병사들의 돌진에 땅이, 동굴이, 그리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동자가 쉼 없이 흔들렸다.
The earth, the caves, and the pupils of the watchmen were constantly shaken by the soldier's rush.


***

우진철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Woo Jin-chul came running.

"헉, 헉, 헉."
"Huck, huck, huck."

어찌나 뛰었는지 입에 단내가 났다.
It was so hard to jump that my mouth ached.
잠시 숨을 고르고 상체를 일으키니 입구 근처에 서 있는 짧은 머리의 여성이 시야에 들어왔다.
After a short period of breath and raising my upper body, a short-haired woman standing near the entrance came into view.
누군지는 한눈에 알아봤다.
I knew who it was at a glance.

'차해인...'
'Cha Hea-in ...'

저만한 기운을 품은 여성 헌터가 달리 어디 있을까?
Where is the female hunter, who has that kind of energy?

'그런데 왜 가만히 있지?'
'But why do not you stay still?'

우진철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만 보는 그녀를 의아하게 생각하며 옆으로 다가갔다.
Woo Jin-chul came to her side, wondering why she didn't participate in the battle and just watch here.
그러자 안의 상황이 훤히 보였다.
Then the situation inside was clear.

"이, 이게 대체...?"
"This, this is ...?"

흑색 갑옷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하이오크라는 강한 마수들을 일방적으로 도륙하고 있었다.
Soldiers armed with black armor were unilaterally slaughtering the powerful monster named High Orcs.

"크, 크아아악!"
"K-A-O-O!"
"키악!"
"Kiak!"
"크에에엑!"
"Keeteek!"

하이오크들이 내지르는 비명으로 귀가 먹먹해질 지경이었다.
The screams of the high orcs were making me deaf.
사람의 형상을 한 병사들만 있다면 좀 덜 놀랐을지도 모른다.
It might be a little less surprising if there were only soldiers in the shape of a person.
한데 저기 저 무식하게 큰 데다 연기까지 올라오는 검은 곰들과 흑빛 갑주를 걸친 하이오크들은 뭐란 말인가?
But what are those ignorant black bears whose smoke coming up, and the high orcs armed with black armor?

"오랜만이에요, 우진철 과장님."
"Long time no see, manager Woo Jin-chul."
"아, 예.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저것들은 다 뭡니까? 마수 같지는 않은데..."
"Oh, yeah. Long time no see. But what are they? It doesn't look like monster...."
"저 남자가 불러낸 소환수예요."
"That's the summoned monsters  that man called out."

우진철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차해인은 진우를 가리켰다.
Cha Hae-in, who greeted Woo Jin-chul first, pointed to Jin-woo.
우진철은 선글라스를 벗고 병사들의 중심에 서 있는 진우를 보았다.
Woo Jin-chul took off his sunglasses and saw Jin-woo standing in the center of the soldiers.
그는 단검 두 자루를 쥔 채 최전선에서 하이오크들의 진형을 붕괴시키고 있었다.
He was holding two daggers and destroying the formation of the high orcs on the front line.

'어떻게 봐도 최상급의 전투계열 헌터가 아닌가?'
'Isn't this the highest level of battle series Hunter?'

그런데 소환 마법까지 쓸 수 있다고?
But you can even use the summon  magic?
아니나 다를까.
Sure enough.
그의 입술이 움직이자 또 수십의 소환수들이 바닥에서 올라왔다.
As his lips moved, dozens of summoned monsters rose from the floor.

"맙소사!"
"My God!"

우진철의 입이 쩍 벌어졌다.
Woo Jin-chul's mouth opened wide.
대체 소환수를 몇 마리나 부릴 수 있단 말인가?
How many summoned monsters can you possibly have?

'이게 성진우 헌터의 능력...'
'This is what Sung Jin-woo Hunter can do...'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I couldn't shut my open mouth.
고건희 협회장은 이런 성진우 헌터의 실력을 일찍이 알아보셨던 걸까?
Did Ko Geon-he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recognize the skills of Sung Jin-woo Hunter?
그렇다면 성진우 헌터에 대한 그분의 높은 관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Then, I could fully understand his interest in Sung Jinwoo hunter.
한참 동안 진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차해인이 뒤늦게 우진철을 돌아보며 물었다.
Cha Hae-in, who had been eyeing Jin-woo for a long time, belatedly asked, looking back at Woo Jin-chul.

"그런데 우 과장님이 여기 어떻게...? 벌써 감시과에 연락이 갔던 건가요?"
"But how did Woo... Have you contacted the security department yet?"

차해인의 물음에 우진철은 놀란 감정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대답했다.
When asked by Cha, Woo replied, barely feeling surprised.

"그건 아닙니다. 우연히 이 근처를 지나가다 여기 게이트에서 이상현상을 발견해 공격대를 피신시키려고..."
"Not that. I happened to be walking by this neighborhood, and I found an anomaly here at the gate, trying to escape the assault.."

말을 이어 나가던 우진철의 고개가 다시 진우를 향했다.
Woo Jin-chul, who was continuing his answer, headed for Jin-woo again.

"한데 그럴 필요가 없게 됐군요."
"But I don't have to."

처음으로 성진우 헌터의 실력을 보았다.
For the first time, I saw Sung Jin-woo's performance.
그가 혼자 힘으로 A급 던전을 클리어하고 있는 광경을.
The scene in which he is cleaning the A-class dungeon by himself.
거기엔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을 듯했다.
It was unlikely that anyone would need help.

"네.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정답인 것 같네요."
"Yes, I guess staying still is the answer."

차해인 또한 동의했다.
Cha Hea-in  also agreed.
그의 싸움엔 S급인 자신조차 끼어들 만한 틈이 보이지 않았다.
There was no room for even S-class herself to intervene in his fight.

"저 남자를 아시나요?"
"Do you know that man?"

차해인이 물었다.
Cha Hea-in asked.
우진철은 성진우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능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Woo was not curious about the identity of Sung Jin-woo, but admired his ability.
또 그는 성진우의 정보를 차단한 협회의 일원이기도 했다.
He was also a member of the association that blocked Sung Jin-woo's information.

'어쩌면 우진철은 저 남자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Maybe Woo Jin-chul knows about him.'

예상은 들어 맞았다.
The prediction was right.

"조금은 압니다."
"I know a little."
"저 사람... 대체 정체가 뭔가요?"
"That man... What the hell is he?"

우진철은 다시 선글라스를 쓰며 대답했다.
Woo Jin-chul answered with his sunglasses again.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I can't let you know."

***


주술사는 분노했다.
The shaman was angry.
이곳에서 눈을 떴을 때 머릿속에서 단 하나의 명령만이 들려왔다.
When I opened my eyes here, only one command came from my head.

-인간들을 사냥하라!
- Hunting humans!

하나 지금 이 꼴은 무엇인가?
What is this?
겨우 인간 하나에게 부족 전체가 사냥당하고 있지 아니한가?
Isn't the whole tribe being hunted by only one human being?
있을 수 없는 일이다.
It is impossible.
아니,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No, it shouldn't be.
학살당하는 부하들을 보는 주술사의 눈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The shaman's eyes begin to turn red when saw the slaughtered men began to blink.

'벌레 같은 놈들, 밟아 죽여 주마!'
'Bugs, I'll step on them and kill you!'

적에게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축복을 걸어 상대하면 된다.
If the enemy is not cursed, you can bless yourself and deal with it.

"분노의 노래, 강화의 노래, 거인의 노래, 화룡의 노래."
"Song of anger, song of strengthening, song of a giant, song of a dragon."

주무이 완성되며 주술사의 몸이 10미터에 육박할 만큼 커졌다. 근력이, 민첩이, 체력이, 자신감이 증가하며 온몸에 힘이 꽉 들어찼다.
It was completed, and the body of the shaman was big enough to reach 10 meters. Muscle, agility, physical strength, self-confidence, and full of energy.
곧이어 주술사는 거대해진 팔로 그림자 병사들을 날려 버리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Soon after, the shaman blew away the shadow soldiers with his huge arms, and inhaled deeply.
그리고.

"후우욱-!"
"Foooohoo-hoo-hoo!"

주술사가 숨결을 토해 내자 입에서 검붉은 화염이 쏟아져 나왔다.
The shaman exhaled his breath and a dark red flame poured out of his mouth.
화르르르륵!
crackle crackle!
화염에 직격당한 병사들이 순식간에 증발하여 사라졌다. 스치기만 한 병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는 아니어도 몸 일부분이 날아가 전투 불능이 됐다.
The fire-crashed soldiers quickly evaporated and disappeared. A soldier who just rise from the ground was no exception. If not all, a part of his body was lost and he became unable to fight.
화염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The flames did not end in a single flash.
놈의 입에서 두 번의 불길이 연거푸 뿜어져 나왔다.
Two flames gushed out of his mouth.
연이은 공격으로 병사들의 수를 꽤 줄인 주술사가 자신감을 드러내며 목청이 터져라 포효했다.
The shaman, who reduced the number of soldiers considerably in consecutive attacks, showed confidence and roared with a burst of voice.

"이래도 이 카르갈간 님이 우스워보이느냐!"
"Do you think Mr. Cargalgan is funny again?"🙄🙄

대답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The answer came from above.

"어."
"Uh."

주술사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는 동시에 황급히 방어 주문을 외웠지만.
The shaman raised his head in a fit of astonishment and hurried to call in his defense.
하지만 진우가 한발 더 빨랐다.
But Jinwoo was one step faster.
진우의 주먹이 놈의 정수리를 내리 찍었다.
Jinwoo's fist struck his head.
투쾅-!
Boom-!
콰직!
Quacky!
주술사의 머리가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혔다.
The shaman's head was literally on the floor.
바닥에 거미줄처럼 금이 갔다.
The floor was cracked like a web.
이미 주술사보다 덩치가 훨씬 더 컸던 볼칸도 주먹으로 날려 버린 경험이 있던 진우였다.
Volkan, who was already much bigger than this shaman, was also a person who had been blown away with jinwoo's fist.

[던전의 주인을 처치하였습니다.]
[We defeated Dungeon Master.]
착. flop-. 사뿐히 바닥에 착지하는 순간 기분 좋은 메시지가 연달아 떠올랐다. The moment I landed on the floor lightly, a pleasant message came to my mind. ring.
[레벨이 올랐습니다!]
[Level up!]
"그렇지!" "Yes!" 진우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Jinwoo clenched his fist. 아까 은신으로 싸울 때 1업, 여기서 오크들을 때려잡아 1업, 그리고 방금 보스를 잡고 1업. 1 up when fighting with a hideout, 1 up here to beat orcs, and just hold the boss and up one. A급 던전을 클리어하고 레벨을 세 개나 올렸다. He cleared the A-class dungeon and raised three levels.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It was more than expected. 어제, 내일도 같이 일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준 배 팀장이 고마워졌다. I was thankful for the team leader who suggested yesterday that I would work here tomorrow. '좋았어.' 'That was great.' 진우는 기쁜 마음으로 보스에게 다가갔다. Jinwoo joyfully approached the boss. 버프로 몸을 키웠던 주술사는 어느새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가 있었다. The sorcerer who enhanced himself with buffs was soon back to his original size. 놈의 목걸이에 박힌 씨알 굵은 마정석이 눈에 들어 왔으나 욕심내지 않았다. '경험치를 얻은 걸로 충분하다.' 'It's enough to just get the experience point.' 여긴 헌터스의 던전. This is Hunters' dungeon. A급 던전의 마정석이 필요하면 남의 던전이 아니라 자신이 산 던전에서 구하면 되는 일이었다. If you need Mana sttone of the A-class dungeon, you can get it from the dungeon you bought. 진우가 노리는 것은 따로 있었다. Jinwoo's aim is separately. 바로 보스의 사체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검은 연기. The black smoke that has just begun to rise from the body of the boss. 꿀꺽. gulp. 진우가 군침을 삼켰다. Jinwoo swallowed his salvia. 문득 레드 게이트에서 놓쳤던 바루카의 사체가 뇌리에 떠올랐다. Suddenly, the body of Baruka, which was lost at the red gate, came to my mind. '그때와는 다르지.' 'It wont like that.' 그때는 지금보다 능력치가 많이 딸렸다. At that time, he had less stats than now. 놈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It was not easy to catch him, either. 기사 등급인 이그리트와 아이언의 도움을 빌려 간신히 잡았었다. I had managed to get hold of him with the help of knight-grade Igriss and Iron. 하지만 이 주술사 놈은 비교적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But the shaman was relatively easy to catch. 악마성에서의 일주일. a week in the Devil's Castle 그 고된 7일의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It was proof that the arduous seven-day process was not in vain. 진우는 넘실거리는 칠흑의 증기를 향해 명령을 내렸다. Jinwoo gave orders to the creeping black steam. "일어나라." "Get up." 그와 동시에 스산한 바람이 두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At the same time, a gusty wind passed over the two cheeks.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I could sense instinctively. '됐구나!' 'That's good!' 진우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Jinwoo smiled. 크아아아아아-! Aaaaaaaaaa-! 찢어지는 비명 소리와 함께 주술사의 그림자에서 로브를 뒤집어쓴 검은 마법사가 올라왔다. A black shaman came up, wearing a robe of the shadow, accompanied by a tearful scream. '어?' 'What?' 진우는 심상찮음을 느끼고 놈의 정보창을 확인했다. Jinwoo felt serious and checked his information box.
[?? Lv.1]
정예 기사 등급 
elite knight
'정예 기사?' 'Elite Knight?' 지금까지 확인한 그림자 병사들의 등급은 세 가지가 전부였다. The shadow soldiers I have identified so far are in three grade. 일반 등급. General grade 정예 등급. Elite grade 기사 등급. Knight grade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예 기사 등급이 나왔다. However, this is the first time that a Elite Knight grade has came out. 기존에 있던 기사 등급에 정예라는 표현이 붙은 걸 봐선, 이그리트나 아이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병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Considering that the word "Elite" was used in the existing category of Knight, I wondered if he was a one step higher than Igriss or Iron. '확실히 느껴지는 마력도 두 기사보다 강해.' 'The mana I can see clearly is stronger than the two Knights.' 과연 A급 던전의 보스로 만든 그림자 병사다웠다. It was a shadow soldier who was made of a boss of a class A Dungeon. ringg.
[병사의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
[Please specify the soldier's name.]
기사급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예상대로 이름을 부여해 달라는 시스템 메시지가 떴다. Since the grade is over knight, a system message is displayed asking you to give the name as expected. '이름이라...' 'Your name...' 지금은 로브에 가려져 얼굴이 안 보이지만, 하이오크하면 역시 크고 긴 어금니 아닌가? I can't see its face because of the robe, but I think it's a big and long molar. '어금니로 하자.' 'Let's call Molar.' 따로 지시를 내릴 필요 없이 생각만으로 놈의 이름이 정해졌다. His name was chosen by thought, without having to give instructions.
[어금니 Lv.1]
[Molar Lv.1] 
정예 기사 등급 
elite knight
물음표 대신 이름이 생겼다. A name has been given instead of a question mark. 죽기 직전까지 오만하게 굴던 주술사 놈이 들으면 기절할 만한 이름이지만, 뭐 어쩌겠어? The shaman who was arrogant until he died, he'd be stunned to hear it, but what should he do? 이미 죽은 놈인데. He's already dead. 진우는 흡족한 얼굴로 그림자 병사들을 거둬들였다. Jinwoo gathered the shadow soldiers with a satisfied look. 저장 가능한 그림자 수는 약 130개. The number of shadows that can be stored is about 130. 나머지는 안타깝지만 전부 무(無)로 돌려보냈다. Unfortunately, the rest of it was return back to nothing. '이만하면 됐다.' 'It's enough.' 웃으며 제단 아래로 내려서자 많은 사람들이 진우에게로 몰려들었다. When he smiled walk down the altar, many people gathered to Jinwoo. 공격대의 헌터들과, 차해인과, 검은 양복의 사내들. Hunter of the assault team, Cha Hea-in , men in black suits. 양복 사내들 중에는 아는 얼굴도 하나 있었다. Some of the suit men had a familiar face. '우진철 과장은 또 언제 왔대?' 'Why did Woo Jin-chul come ?' 우진철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도 그림자 병사들을 본 모양이었다. Judging from Woo Jin-chul's facial expression, he also seemed to have seen shadow soldiers. "성진우 씨." "Sung Jin Woo." "성진우 헌터님." "Sung Jin Woo Hunter." "짐꾼 씨?" "Mr. Porter?" 동시에 진우를 부른 이들이 각자 서로를 바라보았다. At the same time, those who called Jinwoo looked at each other. 어차피 힘을 숨길 이유도 없겠다, 원 없이 싸운 것까진 좋았는데... There's no reason to hide my power anyway. It's good to have a fight without circumnavigate...... '이제 여길 어떻게 빠져나간다?' 'How do I get out of here now?' 진우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보고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Jinwoo scratched his head when he saw the people around him.

106


고건희 협회장과 마쓰모토 협회장이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았다.
Ko Geon-he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and Matsumoto Co., chairman of the association, sat opposite each other.
두 사람의 양옆으로는 한일 양국의 헌터협회 관계자들과 각계 부처의 인사들이 길게 늘어앉아 있었다.
On both sides of the two were officials from the Hunter Association and officials from various ministries.
사안이 사아인 만큼 회담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The talks proceeded as quickly as the matter was.

"최상급 헌터들로 구성된 일한(日韓) 연합 공격대를 만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Why don't you create a Korea-Japan coalition of top-class hunters?"

마쓰모토 협회장의 파격적인 제안에 한국 관계자들이 놀란 낯빛을 띠었다.
Korean officials were stunned by the surprising proposal of Matsumoto's president.
이번 회담은 당연히 일본이 받은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논하는 자리가 될 줄 알았다.
The talks, of course, were supposed to be a venue for discussing how to compensate Japan for its losses.
그런데 저쪽에서 먼저 골칫덩이를 제거해 주겠다니?
Do you want to get rid of the problem first?
이게 웬 떡인가.
What's wrong with this rice cake?
놀람도 잠시, 한국 측 참석자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For a moment, the faces of Korean participants brightened.
그중에서 단 한 명.
Only one of them.
고건희 협회장만이 예리한 시선으로 마쓰모토 협회장을 응시했다.
Only Ko Geon-hee, chairman of the association, stared at Matsumoto with keen eyes.

"연합팀을 구성해 개미들의 본진을 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You're trying to form a unified team to get the ants in their first place?"

"그렇습니다."
"Yes."
"일본의 최상급 헌터들이 우수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로 직접 쳐들어가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I know that Japan's top-class hunters are excellent. But it is too dangerous to go directly to Jeju Island."

더욱이 한국에서 실시했던 토벌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던 2년 전보다 놈들의 숫자가 몇 배로 더 불었다고, 고건희 협회장은 설명을 덧붙였다.
Furthermore, the number of monsters has increased several times more than two years ago when the "total operation" that was conducted in Korea failed, Ko Geon-hee added.
마쓰모토 협회장이 음침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Matsumoto's president gave a grim-looking smile.

"아무런 작전도 없이 적진에 쳐들어간다면 당연히 위험할 수밖에 없겠지요."
"It would be dangerous if we attacked the enemy base without any plan."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일본의 말에 혹해 있던 한국 정치인 하나가 기쁜 기색으로 물었다.
A South Korean politician, who had been infatuated with Japan's words, asked with a happy look.

"좋은 생각이라도 있으십니까?"
"Do you have any good ideas?"
"예."
"Yes."

즉답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어모은 마쓰모토 협회장은 조금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
Matsumoto, who drew everyone's attention in an immediate response, took a few moments before continuing.

"물론입니다."
"Of course."

그가 지시하자 사람 수에 맞게 준비된 파일들이 한국 측 참석자들의 앞에 하나씩 놓였다.
When he ordered, documents prepared to fit the number of people were placed in front of Korean participants one by one.

"저희가 개미 마수들을 관찰한 자료입니다."
"We've looked at ant monsters ."

한국 측 참석자들이 파일을 뒤적이는 사이, 마쓰모토 협회장이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While Korean participants were rummaging through the documents, Matsumoto's association president began to explain it step by step.

"개미들은 하나하나가 상급 헌터와 비견될 정도로 강하지만 그들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명."
"Every ant is strong enough to be comparable to a higher-level Hunter, but they have their own weaknesses. It's life span."

개미들이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The ants's life span is  only 1 year.

"즉 개미들의 여왕만 제거하면 1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제주도 안의 모든 개미들이 박멸될 것입니다."
"In other words, if you remove the queen of ants, all the ants in Jeju Island will naturally be wiped out in a year."

과연.
indeed
한국 측 참석자들이 꼼꼼하게 작성된 연구 자료를 읽어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Korean participants nodded their heads as they read the carefully prepared research data.
여왕만 제거하면 된다.
S급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수천 마리의 특급 마수들을 전부 다 처치하는 쪽보다 훨씬 더 현실적으로 들렸다.
It sounded much more realistic than killing all the thousands of top-class monsters that came out of the S-class gate.
하지만 고건희 협회장의 시선은 싸늘했다.
However, Ko Geon-hee , chairman of the association, looked cold.

'말도 안 되는 소리...'
'Nonsense...'

그는 알고 있었다.
He knew that.
여왕 하나를 제거하는 일이 수천 마리의 특급 마수들을 전부 다 처치해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Getting rid of a queen is no different than getting rid of all the thousands of top-rated monsters.

"개미들이 자기들 여왕을 위해서 목숨도 불사하는 것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You don't know that ants are dying for their queen?"

고건희 협회장의 지적을 마쓰모토 협회장이 웃으며 받아넘겼다.
KO Geon-hee, head of the association, smiled back at the request.

"예. 여왕을 잡으려면 수천 개미들의 방어진을 돌파해야겠지요."
"Yes, it would take thousands of ants to catch the queen."

마쓰모토의 여유로운 태도에 고건희 협회장이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With Matsumoto's relaxed attitude, Ko Geon-hee, chairman of the association, gave a curious look.

'대체 뭘 어쩔 생각이지?'
'What the hell are you going to do?'

마쓰모토가 입꼬리를 올렸다.
Matsumoto put up his mouth.

"하지만 개미들이 전부 굴을 비우는 때가 있다면?"
"But when do all the ants empty their burrows?"

개미굴의 가장 깊숙한 곳에 개미여왕이 산다.
The queen of ants lives in the deepest part of the ant cave.
여왕과 알을 지켜야 할 개미들이 동시에 굴을 비우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을 터인데?
There is no way that the queen and the ants that are supposed to protect the eggs can empty their holes at the same time.
고건희와 한국 측 참석자들의 얼굴에 강한 의문이 떠올랐을 때, 마쓰토모가 입을 열었다.
Matsutomo opened its mouth when there was a strong question on the face of Ko and her Korean counterparts.

"있었습니다. 딱 세 번."
"Yes, only three times."

세 번?
Three times?
세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인가?
Did that happen three times?
아니, 있었다고 한들 어떻게 일본이 그리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일까?
Well, how could Japan know so much about it if it had existed?
대답은 금방 나왔다.
The answer came quickly.

"토벌을 위해 한국의 헌터들이 제주도에 상륙했을 때, 개미들은 세 번 다 굴을 비우고 전부 그쪽으로 몰려 나갔었지요."
"When Korean hunters landed on Jeju Island , the ants emptied their holes three times and all rushed out there."

크윽.
Ugh.
고건희 협회장은 무릎 위에 올려둔 주먹을 움켜쥐었다.
Ko Geon-hee clasped his fist on his lap.
한국의 헌터들이 목숨을 걸고 마수들과 싸우는 동안 일본은 은밀하게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While South Korea's hunters risk their lives to fight with them, Japan was keeping a close watch.
누구도 일본이 한국을 돕지 않았다고 욕하지 않았다.
No one accuses Japan of not helping South Korea.
하지만 적어도 이웃 나라의 불행을 자신들의 연구 자료로 삼고, 그것을 당사자에게 자랑스럽게 공개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But shouldn't we at least take neighboring country's misfortunes as our research material and proudly reveal them to the public?
S급 하나가 세 번째 토벌에서 목숨을 잃고, 그 외에도 수많은 헌터들이 목숨을 잃었다.
One class S was killed in the third round, and countless other hunters were killed.
고건희 협회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죽음을 지켜봐 왔다.
Association president Goh Kun-hee has been watching their death from the nearest place.
그의 주먹 쥔 손이 파르르 떨렸다.
His fist clenched.

'음...?'
'Umm...?'

고건희 협회장의 안색이 심상치 않자 일본 최강의 헌터 고토 류지가 마력을 개방했다.
Ryuji Hunter, Japan's strongest Hunter, opened his magic power as Kogun-hee, chairman of the association, looked upset.
수상한 짓을 하면 이쪽도 움직이겠다.
If you do something suspicious, this side will move.
그런 경고였다.
It was such a warning.
고건희의 경호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우진철이 급하게 고건희 곁으로 다가왔다.
Woo Jin-cheol, who attended the meeting as a bodyguard of Goh Kun-hee, hurriedly approached Goh.

"협회장님?"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이제 괜찮네."
"...it's okay now."

고건희는 우진철을 물렸고, 우진철은 얌전히 물러났다.
Ko Gun-hee bit Woo Jin-chul, and Woo Jin-chul stepped down gently.
일본의 태도야 어쨌든 간에 그들의 연구 결과가 정확하다면 개미 마수들을 일망타진할 기회였다.
Regardless of Japan's attitude, if their research results are accurate, it was an opportunity to sweep out the ant monsters .

'그런 기회를 사사로운 감정으로 깨트릴 수 없지.'
'I can't break that opportunity with a private feeling.'

고건희는 속으로 분을 삭였다.
Goh Kun-hee dispelled her anger inside.
팽팽했던 긴장감이 흐트러지자 마쓰모토는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As tension broke down, Matsumoto finally came up with the main idea.

"그 역할을 우리 일본의 헌터들이 맡겠습니다.". 
"Our Japanese Hunter will take the role."

일본의 S급 헌터들이 조를 나누어 제주도의 사방을 습격한다.
Japanese S-class hunters divide groups to attack everywhere on Jeju Island.
개미들은 공격을 받는 곳으로 모조리 달려 나갈 테고,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여왕이 있는 굴은 비게 된다.
The ants will run all the way out into the attack, and as they have done so far, the queen's den will be empty.

"여왕을 처치하는 일은 한국의 최상급 헌터들이 맡아 주십시오."
"She'll be take care of by the best hunters in Korea."

헬기로 잠입한 한국의 S급 헌터들이 여왕을 제거한 뒤, 다시 헬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간다.
Korean S-class hunters, who infiltrate the island by helicopter, remove the queen and then take a helicopter back out of the island.
웅성웅성.
a roaring voice
제법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높은 일본의 계획에 한국 관계자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South Korean officials are getting excited about Japan's fairly specific and highly feasible plan.

"일본 말대로 하면 제주도를 되찾을 수 있는 것 아니오?"
"Don't you think we can get Jeju Island back if we do as Japan says?"
"일본 놈들, 자기네들이 피해를 입기 시작하니까 드디어 움직이는구먼."
"They're finally moving because they're starting to suffer."
"이거 기회군요."
"This is our chance."
"이참에 일본 헌터들을 이용해 제주도를 수복합시다."
"Now let's use Japanese hunters to reclaim Jeju Island."

고건희는 관계자들의 대화에 끼지 않고 혼자 조용히 마쓰모토가 제안한 계획을 머릿속으로 검토해 보았다.
Without engaging in dialogue with officials, Ko quietly reviewed Matsumoto's proposed plan.

'확실히 가능성은 있다.'
'There is a clear possibility.'

일본의 S급 헌터 숫자는 21명.
The number of "S-level Hunter" in Japan is 21.
그에 비해 한국은 여덟 명.
By comparison, there are eight Koreans.
움직이기 힘든 자신이나 은퇴한 다른 한 명을 제외하면 실제로 대동할 수 있는 인원은 여섯 명이 전부였다.
With the exception of himself who was unable to move or another retired person, there were only six people who could actually join.

'고작 여섯 명으로 수천 개미들의 시선을 분산시킬 수는 없어.'
'You can't distract thousands of ants with six people.'

그렇기에 스물이 넘는 일본의 최상급 헌터들이 필요했다.
That's why we needed Japan's top-rated Hunter over the top.
다섯 명씩 나누어 조를 짜도 네 개의 공격대가 되고, 그 정도면 충분히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었다.
Even if they formed groups of five, they would be four attack teams, and that would give them enough time.
문제는 한국의 최상급 헌터들이 S급 던전의 보스인 여왕을 잡을 수 있는가, 하는 것.
The question is whether Korea's top Hunter can catch the queen, the boss of the S-class dungeon.

'가능할까?'
Is it possible?

그때 문득 고건희의 머릿속에 성진우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Then suddenly, the name Seong Jin-woo came to Goh Kun-hee's head.
A급 게이트의 보스를 혼자서 잡았던 성진우가 다른 S급 헌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면?
What if Sung Jin-woo, who held the boss of Class A gate by himself, collaborates with other S-class hunters?
두근, 두근.
ba-dum, ba-dum,
고건희의 심장이 뛰었다.
Goh Kun-hee's heart beat.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I can't delay any more.'

개미 마수들은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었다.
The ants were rapidly evolving.
언제 개미 군단 전체가 비행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The whole army of ants may become flyable at some time.
10년 후일 수도 있고, 5년 후일 수도 있고, 당장 내년일 수도 있다.
It could be 10 years later, five years later, or next year.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타국의 손을 빌려서라도 저 지긋지긋한 개미들을 제거해 놓아야 했다.
Before that happened, we had to borrow another country's hand and get rid of those disgusting ants.
그전에 먼저.
Before that.

"그 대가로 일본이 원하는 조건은 무엇입니까?"
"What are the conditions that Japan wants in return for?"

고건희 협회장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다.
Kogon-he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did not miss anything important.
마쓰모토 협회장은 최대한 인자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려고 노력했다.
Matsumoto's president tried to smile as kindly as possible.

"1년이 지난 뒤 개미들이 전부 죽으면 놈들의 마정석을 반 나누어 주십시오."
"If all the ants die after a year, give half their mana stone."

겨우 그 정도로?
Only that much?
고건희 협회장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Ko Geon-hee,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tilted his head.

"그 정도로 되겠습니까?"
"Is that all right?"

고건희의 발언에 근처에 있던 정부 인사들이나 정치인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Officials and politicians nearby raised eyebrows at Ko's remarks.

'적은 대가로 도와주겠다면 감사히 받을 일이지 뭘 또 일일이 따지나?'
'If you're willing to help me out for a little bit, I'm grateful. What else do you pick?'
'저러다 일본이 마음을 바꾸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What if Japan changes its mind?'
'고건희 협회장, 기업체를 운영하던 양반이라 그런지 의심이 지나치구먼.'
"I don't know if it's because I'm a good guy who ran a business."

그들의 따가운 시선이 고건희에게 날아와 박혔다. 하는 수 없이 고건희는 입을 다물었다.
Their warm eyes flew into Ko Gun-hee's. She was forced to shut up.
잠깐 한국 측 참석자들끼리 의견을 나누었으나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The participants of the Korean delegation exchanged opinions for a moment, but no one opposed it.
결국 일본의 제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In the end, Japan's proposal was unanimously passed.
회의가 끝나자 마쓰모토 협회장이 웃으며 다가와 고건희 협회장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When the meeting was over, Matsumoto's president smiled and approached Ko Gun-hee, the association's chairman.

"양국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입니다. 서로 힘을 합쳐 잘해 봅시다."
"It is important that the future of the two countries depends on it. Let's work together and do well."


***

호텔로 돌아온 마쓰모토 시게오 협회장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
Shigero Matsumoto,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had a cigarette in his mouth when he returned to the hotel.
곁에 있던 고토 류지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Kotori Rhyuji next door lit a cigarette.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Good job today."
"고토, 자네야말로 수고가 많았지."
"You worked hard, Koto."
"별말씀을 다."
"Not at all."
"별말씀이 아니네. 그때 고건희의 얼굴을 보지 못했나?"
"That's no big deal. Didn't you see Ko Gun-hee's face then?"

마쓰모토가 씩 웃었다.
Matsumoto grinned.
고건희의 얼굴을 스치고 간 감정.
The emotion that touched Ko's face.
그건 분명 분노였다.
It was obviously anger.
대한민국 최강의 능력을 가졌다는 S급 헌터의 분노 앞에서도 여유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뒤에 강력한 아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It was because there was a powerful ally in the back that was able to afford even in front of the anger of S class Hunter that had the strongest power of the Republic of Korea.
고토 류지.
Kotori Ryuji.
일본 제일의 전투계열 헌터.
The first battle series Hunter in Japan.
마쓰모토는 고건희의 표정을 떠올리며 조소했다.
Matsumoto laughed at Goh Kun-hee's face.

"상대하기 싫은 대상의 손이라도 빌려야 한다니. 약자의 입장이라는 건 참 견디기 어려운 것이지."
"You have to borrow the hand of the object you do not want to deal with. The position of the weak is hard to bear."

고토도 피식 웃었다.
Kotori also laughed.
결국 마쓰모토 협회장의 계획대로 한국은 일본의 손을 잡았다.
In the end, as the Matsumoto President's plan, South Korea took hold of Japan.
모든 것은 순조로웠다.
Everything was smooth.

"한국은 시작일 뿐일세."
"Korea is just the beginning."

마쓰모토가 말했다.
Matsumoto said.

"헌터는 새로운 힘, 새로운 권력이야. 나는 우리 일본에 내려진 이 힘으로 새로운 제국을 건설할 걸세."
"Hunter is a new force, a new power. I'm going to build a new empire with this power that's come down to our Japan."

그의 시선이 고토에게 향했다.
His eyes were on Goto.

"그리고 다음 황제는 자네가 되겠지."
"And the next emperor will be you."

마쓰모토가 지략으로 제국을 건설한 1대라면, 고토는 힘으로 제국을 이어받는 2대가 된다.
If Matsumoto were the first to build an empire with a strategy, Koto would be the second to succeed the empire by force.
고토가 마쓰모토를 상관처럼 깍듯이 모시는 데는 그런 이유가 있었다.
There was such a reason why Goto treated Matsumoto like his superior.
그때.
then

"참."
"Oh."

뭔가를 떠올린 마쓰모토가 담배를 비벼 끄며 물었다.
Matsumoto, who came up with something, rubbed out his cigarette.

"한국의 새로운 S급에 대한 정보는 아직인가?"
"Is the information about Korea's new S-level yet?"
"그 남자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도 별로 아는 게 없는 모양입니다."
"I don't think Korea knows much about him yet."
"...그렇구만."
"...I see."

한국 최상급 헌터들의 정보야 이미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I already knew the information of Korea's best Hunters.
그런데 단 하나.
Only one.
가장 최근에 S급으로 등록된 헌터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다.
Most recently, there was no information about Hunter who was registered as a class S.
알지 못하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Ignorance can be a variable.
이번 작전으로 야심을 드러낸 마쓰모토 입장에서 변수의 존재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For Matsumoto's position, which expressed his ambition through this operation, the existence of variables was not very welcome.

'한 사람의 힘으로 뭘 할 수 있겠느냐마는...'
'What can you do with the power of one person ...'

전 세계에 다섯 명.
Five people all over the world.
S급조차 범접하지 못한다는 최강의 헌터들이 있다.
There are some of the hottest hunters who can not even get in class S.
한 사람의 힘이 국가 하나의 권력과 맞먹는다는 의미로, '국가 권력'급 헌터라 불리는 이들.
They are called "national power" level hunters, meaning that a man's power is equal to a nation's power. 👀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S급 게이트를 한 번씩은 클리어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What they have in common was that everyone has had a clean sweep of the S-class gate.
확실히 그 정도의 능력을 지닌 헌터라면 방해가 될 수 있다.
Surely a Hunter with that level of ability can be a hindrance.

'하나 그럴 확률은 지극히 낮다.'
"But the odds are very low.'

전 세계 인구를 70억으로 잡으면 10억 분의 1도 되지 않을 확률.
If the world's population is 7 billion, the probability is less than one billionth.
그만한 힘을 가진 헌터가 나왔다면 한국 쪽에서 이리 잠잠할 리가 없을 텐데, 최근 분위기를 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했다.
Such a powerful Hunter would not have been so quiet on the part of Korea, but the recent atmosphere has made it seem unnecessary to worry.

'쓸데없는 노파심에 일을 그르칠 수는 없지.'
'You can't mess things up with useless old men.'

마쓰모토는 전화를 들었다.
Matsumoto answered the phone.
그리고 자신의 연락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을 협회에 지시를 내렸다.
Then he ordered the association to stay away from its communication.

"한국이 우리 손을 잡았으니 예정대로 S급들을 전원 소집하도록."
"As Korea has taken their hands, we should call all the S-levels as scheduled."

***


고건희 협회장도 한국 헌터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Ko Geon-hee, a member of the association, also contacted Korean hunters.
일단은 그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For one thing, explaining the seriousness of the situation was the first thing to them.
그래서 회의의 일정을 조율하려고 했는데.
So I was going to arrange the meeting schedule.

"뭐?"
"What?"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어왔다.
The news came out of the blue sky.

"성진우 헌터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Sung Jin Hun Hunter can not be contacted?"

유일하게 성진우만이 연락되지 않고 있었다.
Only Sung Jin-woo was not contacted.

"며칠째 폰이 꺼져 있어 위치도 파악할 수가 없었습니다."
"He have not been able to figure out the location for a few days because his phone is off."
'...'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고건희가 하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Goh Kun-hee, who had kept his mouth shut, said.

"그럼 그를 제외한 헌터들이라도 최대한 빠르게 모아 보게."
"Then collect the Hunter as soon as possible except him."
"알겠습니다, 협회장님."
"Okay, association president."

직원은 꾸벅 고개를 숙이고 후다닥 뛰쳐나갔다.
고건희가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The clerk ducked out.
Goh Kun-hee was lost in thought with a stiff face.

'그는 어디에 있는 걸까?'
Where is he?'

성진우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보고를 들은 후로부터 고건희는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Goh Kun-hee suddenly began to feel ominous after hearing reports that Sung Jin-woo was missing.